MC소리 39

[OST] 남매의 여름밤 - 미련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sTbrxdS_eeo?si=B9w1kfb6y3YlkwM2신중현 작사/작곡. '미련'윤단비 감독이 연출한 (2020)은 우연한 기회로 온 식구가 할아버지 댁에 모인 여름 날의 아련한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배우들의 매우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와 소소하지만 소중한 가족의 하루하루를 살뜰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지요. 이 영화에는 '미련'이란 곡이 등장합니다.주인공 가족이 할아버지 댁으로 이사갈 때도 등장하고, 할아버지 생신날 밤에도 등장합니다.제가 꼽는 장면은 두 번째인 할아버지 생신날 밤 에피소드입니다. 주인공인 손녀 옥주가 노래 소리를 들으며 2층에서 1층으로 계단을 내려가죠.이때 옥주의..

MC소리 2024.11.17

쇼미더 MONEY!! #오블완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com 티스토리에서 작정하고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네요.#오블완 즉, 오늘 블로그 완료라고 해서 7일부터 21일까지 하루 1개 글을 쓰면블로그 주인장에게 여러 경품을 준다는 겁니다...! 뭔가 망하기 직전의 커뮤니티 느낌도 나긴 하는데..요즘 여러모로 궁하기 때문에 뭐라도 받기 위해 저는 사전 이벤트와 본 이벤트 참여하려고 합니다 ;) 일단 이렇게 본 이벤트 시작 전에 이벤트 페이지 주소를 넣고 글을 쓰면 '사전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거라네요.그리고 그런 포스팅을 해야 본 이벤트의 당첨 자격이 주어..

MC소리 2024.11.05

박경리 - 대자대비(大慈大悲)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대자대비(大慈大悲) 큰 슬픔이 있기에 큰 자애가 필요하고 결핍이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수 없다. 슬픔, 결핍 없는 것은 완성이며 정지된 것이며 그것은 또한 삶이 아니며 생명으로 인식할 수도 없다. 생명은 영원한 미완이요, 때문에 사랑의 대상이며 끝없는 연민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박경리, 2004, 「생명의 아픔」 중에서. --- 박경리 작가가 생명론을 설파한 원고 29편을 묶은 책 「생명의 아픔」에 나오는 글이라 합니다. 책을 읽지는 않았고, 버스 정류장 유리창에 새겨진 글을 읽었을 뿐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깊이가 상당히 느껴지네요. 저는 마지막 세 줄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박경리 작가는 대하서사..

MC소리 2020.12.20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 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이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사십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

MC소리 2020.09.21

Missing You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Missing You 조용히 다가와 나를 이끌었던 이제 너는 멀어져만 가네 길 잃은 내 맘에 작은 노래 하던 이제 너를 보내야만 하네 차가운 두 볼과 서러운 미소에 이제 나는 허물어져 가네 붉게 물든 너의 힘없는 두 손은 이제 나를 놓아주려 하네 왜 난 믿을 수도 없는 아픔을 혼자 -최재혁 詞, 델리스파이스 [Bombom], 2006 --- 2절 가사가 너무나 예리하게 파고드네요. 영문은 뺐습니다. 사이트마다 문장이 달라요.

MC소리 2020.07.21

김경주 - 그가 남 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남 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 아마 그는 그 밤에 아무도 몰래 울곤 했을 것이다 어느 시인은 세상에 어느 누구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고 말했지만 세상은 이제 그가 조용히 울던 그 밤을 기억하려 한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흐느껴본 자들은 안다 자신이 지금 울면서 배웅하고 있는 것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자신의 울음이라는 사실을 이 울음으로 나는 지금 어딘가에서 내 눈 속을 들여다보는 저들의 밤을 마중 나가고 있다고 그리고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밤을 기억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라고 아마 그는 자신의 그 밤을 떠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끝없는 약속을 하곤 했을 것이다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 나는 ..

MC소리 2020.07.12

블로그 6천번째 댓글!!

3월 17일 새벽 블로그 6천번째 댓글이 작성되었습니다-! '강씨네수다' 인 제가 차지했네요 흐흐 5천번째 이후 502일이 걸렸답니다. 지난 달성 때보다 더 오래 걸렸네요. 이 이벤트에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당첨된 분은 시나브로 블로그에서 사라진다는... -_- 그러나 지난 5천번째 댓글 작성자인 'NY닉스'님께서 지금껏 이 징크스를 깨놓고 계셨네요!ㅎ 이번 당첨된 저도 열심히 한 번 깨보겠습니다 -_- 지난 999개의 댓글을 블로그에 작성해주신 모든 청취자/방문자 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7천번째 댓글 이벤트의 날이 올까요..? ㅠ 아래는 이번에 당첨된 6천번째 댓글 내용입니다 ^^ (bye-bye 징크스는 정녕 끝나는가.........ㅠ)

MC소리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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