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대자대비(大慈大悲)
큰 슬픔이 있기에
큰 자애가 필요하고
결핍이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수 없다.
슬픔, 결핍 없는 것은
완성이며 정지된 것이며
그것은 또한 삶이 아니며
생명으로 인식할 수도 없다.
생명은 영원한 미완이요,
때문에 사랑의 대상이며
끝없는 연민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박경리, 2004, 「생명의 아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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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작가가 생명론을 설파한 원고 29편을 묶은 책 「생명의 아픔」에 나오는 글이라 합니다.
책을 읽지는 않았고, 버스 정류장 유리창에 새겨진 글을 읽었을 뿐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깊이가 상당히 느껴지네요. 저는 마지막 세 줄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박경리 작가는 대하서사 소설 「토지」를 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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