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273 -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작. 큰 기대 말고, 독버섯 같은 이 상상력에 그저 몸을 맡기시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 녹음했습니다.

2부까지 한꺼번에 제작한 영화이죠.

전작 <전우치>로 보여준 도술 세계에 SF 상상력을 접붙혀 특이한 영화를 또 만드셨네요ㅎ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데, 일단 저는 재밌게 몰입하여 감상했습니다.

물론 여러 아쉬운 점도 너무나 눈에 띄긴 하더군요;

무엇보다 그 동안 전작들에서 보여준 감독 특유의 색채, 특히 '낭만'을 볼 수는 없었어요.

아마도 최동훈 감독 영화 중 가장 감독만의 특색이 옅은 영화로 남을 것 같아요, 일단 1부까지는.

 

방송 분량은 약 30분이고,

감독 특징 / 스토리 / 한 줄 평 / 평가 / 총평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v29LCrrfL3c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끝에 넣은 곡은 Nikolai Kapustin의 'Toccatina, Op. 36' 입니다.

 - https://youtu.be/JcpGXiKOifs

 

* '최동훈'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본다면.. 나름 큰 실망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분명 진지하게 풀어내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락물을 즐긴다는 태도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상상의 이야기나 CG 분량을 더 숨기는 쪽으로, 즉 천천히 풀어 보여주는 식으로 TV시리즈로 만들어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여하튼 감독이 그 동안 상상해온 이야기를 작정하고 화면으로 쏟아내는 느낌이에요. 나쁘게 말하면 정신없이 흘러가고, 좋게 말하면 스크린에서 오락거리가 끝없이 휘몰아칩니다 ㅎ

 

* 400억 짜리 영화인 <외계+인 1부> 성적이 안 좋으면.. 이 정도 제작비와 이런 소재에 도전하는 영화가 또 당분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