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272 - 아사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작. 옛 사랑의 그림자, 그리고 신뢰가 깨진 사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2018년 작품 <아사코> 녹음했습니다.

일본 원제는 "寝ても覚めても" 이고, 동명 원작이 있다네요. 

미모만으로 눈이 즐거운 두 주연 배우가 나오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불륜 + 미성년 연애를 한 것이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없게 봤거든요.

다만, 후반 40분 분량이 꽤 흥미진진했고

'신뢰와 사랑' 그리고 '동일본 지진'과 연관지어 생각할 지점이 있어 녹음했습니다.

 

분량은 약 43분이고, 스포일러 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출연진 / 스토리 / 옛 사랑의 그림자 / 신뢰 없는 사랑 / 전문가 및 네티즌 평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8jXT5qfavDY

카라타 에리카 배우는 한국에서 활동 복귀하셨으면....^^;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끄트머리에 넣은 곡은 Bill Evans Trio 의 'Come rain or Come shine' 입니다.

 - https://youtu.be/mS53RD8V2-s

 

* 녹음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리뷰들을 링크합니다. 다른 리뷰들은 읽기에 좀 곤혹스러웠습니다;

 - 이동진 평론가의 시네마톡 내용 갈무리 : https://blog.naver.com/henry_in_seoul/221489466726

 - 일본 영화 블로거 번역들 : https://gall.dcinside.com/nouvellevague/251247

 - 왓챠피디아 '미상'님 리뷰 : https://pedia.watcha.com/ko-KR/comments/xzaQAk8lNL2g5

 

* 추상적인 리뷰글에 비판을 좀 했지만, 저 또한 그런 류의 해석을 할 수밖에 없었네요 ㅠ 특히 사회적인 의미를 끄집어내는 부분에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 남배우가 여배우와 포옹할 때 매너손이 아니어서 좀 놀랐는데, 감독은 왜 그 컷을 오케이 했을까요?? 또 하나의 의문이었습니다. 

 

* 극 중 친구들이 참 착하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특히 나중에 부부가 되는 친구 커플이 싸우는 시퀀스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착하고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죠.

 

* 두 남주 얼굴이 똑같죠. 히가시데 마사히로 배우가 그 두 역을 연기했으니 당연하겠죠ㅎ 그리고 극 중에서도 다른 인물들이 두 남주 얼굴이 똑같다고 인식합니다. 후반 레스토랑 장면에서도, 바쿠가 료헤이 얼굴을 본 뒤 피식 웃으며 아사코에게 '날 기다린 것 맞구만' 라는 투의 대사를 던지죠. 왜냐하면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남자와 사귀고 있었으니까요. 

  만약 물리적으로 똑같은 얼굴이 아니라, 여주 아사코의 눈에만 똑같은 얼굴로 보였다면? 환타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겠으나 조금은 덜 유치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옛 연인을 지금 연인에게 투영한다는 점이 더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