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작. 마지막을 향해 가는 남자와 안식처가 없는 여자의 사랑."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주연의 95년작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입니다.
감독 마이크 피기스는 각색, 음악 까지 맡았습니다.
영화 각본에 참여한 존 오브라이언의 동명소설이 원작입니다.
중증 알콜중독자 남자와 매춘부 여자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비극적 결말을 향해 가는 이 둘의 진득한 감정선을 끝까지 보여줍니다.
다만, 서사나 장면의 개연성이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영화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시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방송 분량은 약 40분이고, 스포일러 했습니다.
전체적인 평 / 스토리 / 사랑의 형태 / 인상적인 장면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IOirKaQ1-k0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넣은 곡은 Toquinho & Paulinho Nogueira의 'Choro Chorado Para Paulinho Nogueira' 라는 곡입니다. Paulinho Nogueira는 Toquinho의 스승이라네요.
* 방송에서 단어를 틀리게 말하는 바람에 삭제한 노래 제목이 있는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입니다. 방송하면서 이 영화와 연관하여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 영화에서 Sting의 'My One And Only Love' 이 나올 때 장면과 더불어 참 좋더군요.
* 영화가 주변 음을 잘 잡아내어 좋더군요. 가죽 옷이 당겨지는 소리, 풀벌레 소리, 숨소리 등등. 이런 멜로물은 정말 이런 사소한 사운드를 잡아내는 게 참 중요하죠. 실제 우리가 냄새나 소리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듯이 영화도 그런 체험을 관객에게 주어야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사운드 처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 영화 초반에 남주는 망나니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 은행원이나 술집 여성 손님에게 무턱대고 추파를 마구 던지죠. 근데 라스베가스에 온 뒤 여주를 향해서는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요. 남주가 죽음을 준비하고 마주하려 라스베가스로 왔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변화이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 영화 화면으로 이 변화의 '과정'이나 '동기'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 변화 덕에 이 커플은 건전하게(?)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여주의 사랑을 결국 얻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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