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깨지면 알려주세요~;;)
다른 곡을 소개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 바꿨습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피아니스트의 전설> OST 중 'Playing Love' 입니다.
이 영화는 <시네마 천국>의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다시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와 함께 만들었죠.
음악이 매우 중요한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피아노 영화거든요 ^^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자를 실어나르는 배 안에서 1900년 1월 1일에 발견된 주인공은 홀로 배 안에서 성장합니다.
친부모도 모르고, 친구도 없지만 그는 피아노와 바다만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가죠.
어느날 동갑내기 연주자를 친구로 얻게 되고, 또 아리따운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삶이 변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배를 떠나 육지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하는데,
평생 바다와 배 안에서만 살았던 그에게 이것은 큰 모험이었죠.
영화는 주인공 탄생 당시의 배경-이민, 새로운 한 세기- 을 바탕으로 뭔가 들뜨고 새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여자를 몰랐던 그가 여자에게 사랑에 빠진 것도 그런 느낌의 연장선이죠.
이번에 소개한 곡 'Playing Love'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 그 순간에 연주된 곡입니다.
레코드판 녹음을 할 때 우연히 갑판에 한 여인이 창 밖에 서게 되고, 주인공은 그녀를 눈으로 쫓으며 연주를 하죠.
엔니오 모레꼬네의 이 곡과 영상, 그리고 영상 안에 담긴 감성이
매우 따뜻하면서도 한편 애잔하게 저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들을 때마다 저는 설렘과 투명한 애절함이 느껴지더군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운 좋게 유투브에서 영화의 그 장면과 곡을 구해 링크할 수 있었네요 ㅎ
현재 포털에서 OST음반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요. (클릭 ->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566017)
옛날에 저는 영화에서 연주된 곡과 음반에 수록된 곡이 서로 다르게 느껴졌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주인공을 맡은 팀 로스는 피아노를 전혀 치지 못하지만 엄청난 연습 후에 영화 속처럼 열연(?)을 펼칠 수 있게 되었죠.
그는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곡 말고도 여러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은 풍랑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피아노에 친구와 앉아 연주하던 'Magic Waltz'를 더 좋아하시죠 ㅎ
또 극 중 재즈의 창시자로 나온 인물과 연주 대결을 펼칠 때 나온 곡들도 참 인상적이죠.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이 그 장면을 오마주한 게 아닐까.. 생각도 했더랬죠 ㅎ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 음반으로 2000년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제게 잊지 못할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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