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입니다.
그 다음날 저희 강Cine수다 블로그에는 1천번 째 댓글이 달렸습니다. 영화 페이지의 도움이 컸지요. ㅎ
영화 페이지 쪽에는 당시 이 소식을 알렸지만, 정식으로 포스팅하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고사하고, 세월호 실종자들도 전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날짜는 2014년 9월 24일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슬픔이 위로 받고, 저는 자축의 포스팅을 곧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이 두 사건은 이제 제 팟캐스트에서 잊지 못할 날짜들로 기억되겠군요.
영화 페이지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께요...
2013년 4월에 [무슨 영화 봤어요?] 영화 페이지를 열었지요. 당시에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용도였습니다 ^^;
제가 본 영화들 제목과 내용을 적을 곳이 필요했어요, 녹음할 때 튀어나오는 기억들의 파편들이 뭔지 몰라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러나 청취자분들이 한 두 분 참여하시면서 서서히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영화 감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면서도, 서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죠. (이건 새 목표이기도 합니다.)
저도 어느새 이 공간에서는 주인장(호스트)에서 한 명의 참여자(게스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 영화 감상글보다 청취자 감상글이 더 많고, 더 질적으로 높아졌거든요 ㅎ 그 공간은 청취자가 주인이죠.
저와 방송에 대한 '의리'로 이 공간에 글을 남겨주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일부러 블로그를 검색, 찾아와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정리한다는 게 보통 에너지 소비가 아닐겁니다.
제가 청취자라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의리'를 지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즐기시는 건지도..? ^^;
매우 감사드립니다.
딱히 '1000'이라는 숫자를 숭상하는 건 아니지만, 전적으로 타인의 참여로 만든 숫자이기에 좀 신기했답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리고 2014월 4월 17일. 더더욱 잊으면 안 되겠군요..
아래는 1천번째 주인공이신 '미로'님의 댓글입니다. 선물도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ㅠ
(마자요 요한슨 좀 이뿌게 보여주지.. 감독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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