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소리

[OST] <원더풀 데이즈> - 비상 (vocal.이승열)

강씨네수다 2014. 9. 28. 17:01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깨지면 알려주세요~;;)

 

이번에 소개할 OST는 2003년작 한국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수록곡인 '비상' 입니다.
 
영화는 몰라도 이 곡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
 
<원더풀 데이즈>는 제작비 126억, 제작 기간 7년을 들인 야심찬 애니메이션 대작이었습니다. 기대가 컸죠.
 
그러나 '이야기의 재미'가 부족하여 국내 흥행은 약 22만에 그쳤습니다. 상당히 아쉬웠죠. 
 
이후 해외 수출로 적자 폭을 줄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연출은 김무생 감독이 맡았는데, CF감독 출신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영상미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2D, 3D, 미니어쳐, 실사 촬영 방식 등이 두루 혼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당시 한국 애니에서 이런 영상미가 가능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배경 묘사가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이 영화 제작진 중 몇몇이 후에 [JM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만들어, 미국 채널에 애니를 제공하기도 했죠.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 글 참조. -> http://blog.daum.net/smellsmells/303 )

 

영화 내용은 환경에 관련하여 두 세력, 그리고 남녀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음악 감독은 원일 씨인데, <생활의 발견>, <혈투>, <가비> 등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네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그러나 이승열씨가 부른 이 '비상'이란 곡은 (제 기억에) 영화상에 나오지 않고, 엔딩 크레딧 배경음악으로 쓰였습니다.

 

작곡자는 그룹 '일기예보' 출신의 강현민 씨입니다. 이 분 노래 참 잘 만들죠. 이후 '러브홀릭'이란 밴드를 만들기도 했더랬죠.

 

작사는 노래를 부른 이승열씨가 맡았는데, 영화의 몇몇 장면 그리고 사랑에 관련한 가사입니다.

 

이승열씨는 미국 이민생활 중 방준석씨와 함께 그룹 '유앤미 블루'라는 밴드로 국내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후 솔로로 정규앨범 3장까지 발매했습니다. 이 '비상'은 그 중 1집에 수록되어 있지요.

 

1집인 [이날, 이때, 이즈음에]에는 영화 <...ing> OST인 '기다림'이란 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집과 최근 3집을 추천합니다 ^^; http://music.daum.net/artist/main?artist_id=3186 )

 

저음 보컬이면서도 높은 음역대도 소화하기 때문에 묵직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답니다.

 

저는 이 영화의 DVD가 고가(아마도 확장판. ㅠㅜ)에 출시되었을 때 돈 모아서 얼른 구입했습니다. 

 

영화는 망했고, 스토리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뭔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격을 끌어올렸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하하;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승열씨를 알게 되었고, 이후 저는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승열씨의 목소리와 노래는 도시의 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쓸쓸한 위로를 준달까요..^^;

 

애니 <원더풀 데이즈>와 수록곡 '비상'.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차분하게 다시 감상해보시길... 

 

* 참고 사이트 : 블로그 [흑운창천의 Hobby Magazine], 베스트애니메

 

* 이승열씨와 함께 '유앤미블루'로 활동했던 방준석씨는 현재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계시네요. '방준석'이 이 방준석씨였네요 하핫; 제가 좋아하는 영화 <...ing>의 음악을 맡은 적 있고, <고고 70> <라디오 스타> <오직 그대만> <소원> 등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적이 있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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