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298 -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작. 어느 기상학자의 트라우마 극복기. (feat.토네이도)"

 

<미나리>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정이상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 녹음했습니다.

재난 장르물로서는 좀 아쉽게 보았으나,

장르물에 대한 기대를 살짝 낮추고 여유롭게 보기엔 괜찮은 작품입니다.

 

토네이도의 분량과 위력은 잘 담겨 있으나

서사의 얼개가 엉성하여 장르적 재미가 크진 못한 느낌입니다.

스크린 수가 얼마 없기 때문에 근처 극장에서 얼른 보시기 바랍니다;;

 

방송 분량은 약 19분이고,

줄거리 / 쾌감과 서사 / 사적 동기 / 희망과 위로 / 인상적인 장면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8A89A7BpCqU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끝에 넣은 곡은 TrackTribe의 'Helium' 입니다.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e486vb39iA

 

* 극복 서사가 없어 보인다고 방송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수영장 토네이도 장면에서 예전 애인이 여주를 보호하며 건넨 대사가 반복됩니다. 똑같은 대사, 똑같은 위협. 같은 상황을 겪고 이기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으로 표현하려던 건 아닌지..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딱히 적합한 타이밍은 아닌 것 같네요.

 

* 재난물에서 무엇을 중점으로 보면 좋을지 지난 NG #289 - 콘크리트 유토피아 편에서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물론 유일한 정담은 아니지만요. 많은 영화에서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과거 당했던 상황을 동일하게 겪으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서사를 보여줍니다. 영화 <트위스터스>는 이 루트를 선택했는데, 정작 그걸 제대로 화면에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한 듯합니다. (두려움을 직시하지 않으면 두려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23.08.19 - [팟캐스트 ♫] - NG #289 - 콘크리트 유토피아

NG #289 - 콘크리트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