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

NG #269 - 탑건 : 매버릭

강씨네수다 2022. 6. 26. 22:25

 

"톰 크루즈 대표작. 지금도 성장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온 몸으로 부딪쳐 외치는 낭만적인 성장물."

 

1986년작 <탑건>에 이은 속편 <탑건 : 매버릭> 녹음했습니다.

당시 주연을 맡았던 톰 크루즈와 제작자(+'미션 임파서블' 제작팀)이 일종의 사명감으로 속편을 만들었다네요.

더 나은 각본과 촬영기술을 위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또 1편을 연출한 토니 스콧 감독이 2012년 작고한 것도 영화 제작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 중 하나겠죠 ㅠ

 

굉장히 재밌습니다. 뛰어난 속편이고, 2편 단독으로 보아도 수작입니다!

1편의 추억팔이에 머물지 않고, 그 감정선과 캐릭터를 매우 영리하고 세련되게 2편에 이어줍니다.

특히 저는 각본이 좋았습니다. 

 

비행 전투씬도 근래 나온 비행 액션씬 중 가장 좋았습니다.

꼭 극장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1편은 '청춘물'이고, 2편은 '성장물'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점이 나이 든 주인공이 '꼰대'로 나타나지 않은 결정적 이유라 봅니다.

(1편을 굳이 찾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1편은 재미없거든요.)

 

방송 분량은 약 41분이고, 스포일러 가급적 하지 않았습니다.

출연진 / 스토리 / 1편 연결점들 / 비행 액션 / 꼰대와 표정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qhmyi3NrzQQ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흡족함을 느끼며 감상했네요 ㅎ

 

현재 저희 방송이 네이버의 오디오 클립팟빵에 새로 송출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함께 구독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끄트머리에 나온 곡은 <탑건1>(1986)에 삽입된 The Righteous Brothers의 "You've Lost That Lovin' Feelin' " (1965) 이라는 노래입니다. 주인공이 여주를 꼬시는 초반 장면과 모든 임무를 마치고 재회하는 결말부 장면에 나오는 곡입니다.

  매버릭 캐릭터가 36년만에 관객을 재회하려 <탑건 : 매버릭>을 들고 온 느낌이네요 ㅎ

 - https://youtu.be/xbg1gkWb0Wo

 

* 이동진 평론가의 리뷰를 참고했습니다.

 - https://youtu.be/pryEw6sTWzg

 

* 방송에서 1편과 2편이 이어지는 연결점을 언급하면서, '생도'와 교관이 술집에서 새롭게 만나는 장면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정확히는 '생도'가 아니라 '훈련생'이죠 ㅠ 그들은 이미 파일럿인데, 더 최고가 되기 위해 '탑건'에 훈련 받으려 온 것이니까요.

 

* "카드가 아니라 현찰을 줘! " 라는 비슷므리한 대사가 2편에서 나옵니다. 저는 이걸 이 영화 특유의 아날로그 감수성이 반영된 대사라 생각하여 방송에서 말씀드렸죠. 근데, 어쩌면 그것보다는 여주가 남주를 또 보고 싶어서 나중에 현찰을 들고 '다시' 찾아오라는 뜻으로 건넨 대사일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ㅠ

  비슷한 아날로그 감수성으로.. 2편에서는 무인기 추세에 주인공이 아직은 아니라고 가볍게 항변하는 장면("But not today.")이 초반에 나옵니다. 사실 '탑건(Top Gun)' 자체가 미군 파일럿이 첨단 무기와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파일럿 자체의 비행술을 활용해 적을 맞서라는 취지에서 설립된 것이라는 설명이 1편에 나오죠. 그래서 2편에서 과감히 CG 비중을 줄인 듯. 결국은 사람.

 

* 1&2편 모두 좀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모함으로 돌아온 주인공 일행을 동료들이 열.렬.하.게. 맞이하는 장면인데요. 실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무슨 공산교도의 교주찬양 집회인 줄 알았습니다; 

 

* 2편은 전투기 조종석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했다고 알려졌죠. 그래서 실제 전투기를 모는 배우들이 카메라 조작법과 촬영법을 어느 정도 익혀야 했다네요. 조종석에 탄 배우들의 모습이 1편과 달랐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1편에서는 급박함을 나타내려 컷을 매우 짧게 쪼개 놓았는데, 2편은 배우의 상체가 비행기 주변의 공중 상황과 함께 화면에 충분히 담기고 그것을 꽤 명확히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래서 이미 실제 전투기를 몰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더 사실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던 거죠. 액션에 있어서 짧은 호흡과 리듬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하는 2편의 비행 액션씬이었습니다.

 

* 2편의 '행맨'이 1편의 '매버릭' 즉 톰 크루즈 캐릭터와 매우 유사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어요.

 - (스포주의) https://youtu.be/30RD0B_Lmdo

 

* 전투기 조종 훈련을 하는 실제 영상을 링크합니다.

 - https://youtu.be/bo4U0D7MCcA

 

* 이 글을 쓰며 살펴보니, 25일 기준 관객 108만 명이 넘었네요. 다행히 상영점유율과 스크린 숫자가 더 이상 늘진 않았습니다. 6/29 개봉하는 박찬욱 연출작 <헤어질 결심>의 성적에 따라 <탑건 : 매버릭>의 최종 흥행 수치가 결정되겠네요. 타이밍이 좋았다면 능히 1천만 관객 도달했을 겁니다.

 

* 제니퍼 코넬리 배우와 제레미 아이언스 배우 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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