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

NG #240 - 부당거래 (2010)

강씨네수다 2020. 4. 28. 23:36

 

"류승완 감독 대표작. 정서감과 균형감 모두 완벽히 붙잡은 사회비판 명작."

 

2010년 개봉한 사회비판 명작 <부당거래> 녹음했습니다.

경쾌함과 무게감을 균형 있게 갖추면서, 캐릭터의 정서도 끝까지 잘 살린 영화입니다.

 

대부분 사회비판 영화가 환타지 섞인 날카로움에 치중하는데

<부당거래>는 악의 모습을 일상적으로 보여 주어 더욱 현실감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박훈정 작가(감독)이 각본을 쓴 걸로 알려졌는데,

사실 '원안'을 쓴 것으로 보는 게 맞겠죠.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 나옵니다.

 

방송 분량은 약 56분이고, 스포일러 했습니다.

간단 소개 / 스토리 / 전체적인 평 / 캐릭터별 분석 / 영화속 적폐, 부패의 모습 / 결말부 해석 / 류승완 영화들 

등으로 꾸몄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YUf4XWVXhkU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에서 언급한대로, 근 10년 동안 가장 잘 만든 사회비판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방송에서 그 장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자괴감이 좀 드네요 -_- 

 

* 방송 말미에 삽입한 곡은 Vinicius de Moraes 의 "Canto De Ossanha" 라는 보사노바 곡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QKIVYlBKdc

 

* 류승완 감독 인터뷰가 담긴 팟캐스트 [ 씨네타운 19 ] 링크를 첨부합니다. (2015년 9월 4일 방송분.)

 - https://www.podty.me/episode/6180240

 

* 방송에서 생략한 부가 설명을 적어 놓습니다.

 - 마동석이 해동 빌딩에 나타난 점 : 그 장면 이전부터 마동석이 황정민 행동에 의문을 품고 예의주시합니다. 영화 끄트머리에 마동석이 다른 동료 형사에게 유해진 관련 정보를 알아보라고 문자를 보냈다는 장면이 나오죠. 유해진 관련 정보를 캐는 와중에 그 (유해진의) 빌딩에 가게 된 것이라 생각해요. 반면에 황정민을 미행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영화 앞뒤 맥락상 납득하기 좀 어렵습니다. 

 - 진범의 딸 : 진범이 의붓딸에게 '이미' 성범죄를 행하고 있는 상태라는 해석이 있더군요. 저는 그렇게 보진 않아요. 아이와 진범 사이 어색한 장면이 단 한 번도 제시되지 않거든요. 저는 그 진범이 '나중에' 아이를 범죄 대상으로 삼으려는 계획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자신을 향한 사법당국의 의심을 지운 뒤에 말이죠.

 - 가짜 검지 손가락 : 유해진측에게 구타를 당하면서 범인의 가짜 검지 손가락이 떨어져 나갑니다. 부엌칼을 잘못 들고 찌르면 칼이 밀려서 검지 손가락을 베는 수가 종종 있다고 하죠. 그 장면은 그 범인의 전과, 즉 '강도' 죄와 연관하여 그 사람이 '여전히' 악한임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 운짱의 범행 : 유해진의 명령으로 그의 부하 운짱이 유해진의 모든 행각을 핸드폰(아이폰;)으로 녹화 합니다. 나중에 황정민을 협박하기 위한 보험용으로 쓰기 위함이죠. 이 운짱이 결국 청부 살인을 하게 됩니다. 그 범행을 의뢰한 자들은 왜 직접 나서지 않았을까? 의뢰한 자들의 범죄까지 알고 있는 운짱이 살인죄를 저지른 뒤 해외도피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죄가 드러날 가능성을 없애려는 것이란 해석이 있더군요. 동의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신분(및 직업)에 대한 알량한 양심 탓에 직접 나서지 못한 면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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