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작. '흑금성' 실화 바탕. 한국 영화계 첩보물의 새 장을 열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공작>을 짧게 녹음해 보았습니다.
개봉 후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지점도 있었으나, 여러분께 이 영화 보시길 추천합니다.
실화 자체가 굉장히 극적이고,
영화적으로 각색은 했으나 그 '실화'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네요.
여러분께 양해를 구할 점은,,
당시 매우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영화를 보고, 녹음도 한지라
방송편이 여러 면에서 흡족할 만한 만듦새를 낳지 못한 부분입니다 ㅠ
방송 분량은 약 33분이고, 비교적 스포일러 없이 짧게 다루었습니다.
제작진 및 배우 / 스토리 / 인물의 동기 / 관점의 차이 등으로 꾸려보았습니다.
방송청취 (스피커 주의!) -> https://player.fm/series/1496560/215369735
쥐약, 팟티, 아이튠즈 등 또는 각종 팟캐스트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삽입한 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4번 중 전반부 입니다. 4번 전곡은 다음 링크로 들어가서 들으시면 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zQ85ZvyuFw
* 주인공의 실존 인물, '흑금성' 박채서 씨의 해당 기간 동안 행적을 정리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꽤 재밌네요.
- "대한민국은 왜 '흑금성'을 버렸나" : https://news.v.daum.net/v/20180815164647221
* 2010년 당시 제가 읽었던 '오마이뉴스' 기사도 함께 링크 합니다. 위 소개한 기사보다 더 자세한 내막과 구속 상황을 기술한 기사입니다.
- "A급 특수공작원에서 '간첩'으로 규정된 '흑금성' : https://news.v.daum.net/v/20101101102313061
- "국보법 위반은 내 신념과 가치에 대한 배반" : https://news.v.daum.net/v/20101104094104252
* 박채서 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해당 사건 및 역사에 알려지지 않은 여러 일들을 이야기한 인터뷰 영상도 링크합니다. (45분 47초부터)
* 저희 방송을 도와주신(!) 인연이 있는 황진미 평론가께서 <공작>을 추천하는 평글을 쓰셨네요. 추천을 하면서도 영화에서 아쉬웠던 지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남한에 비해 북한의 기득권층과 체제, 그리고 적대적 공생관계의 실체를 영화가 적극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그 문제와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는 지적이었죠.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의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 '공작'이 까발린 반공세력의 추악한 민낯, 그리고 희망사항" : https://entertain.v.daum.net/v/20180820151737166?f
+ 황진미 평론가의 지적은 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런 논점을 생각지 못하고, 그저 짧게 영화를 본 제 느낌만 담았네요ㅠ (이게 바로 전문평론가와 아마추어의 차이!!ㅎ) 황진미 평론가의 글을 읽고 제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옮겨옵니다.
--> 저는 이 영화가 '현실력'을 띄는 부분은 오히려 결말의 '자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 '만남' 장면은 오히려 역작용을 했고요. 김정일을 '괴물'로 묘사하지 않고, (실제 역사와 달리) 북풍사건과 거리를 두게 한 까닭도 그 '만남' 장면의 맥락과 같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경계 위에 서 있습니다. 아군이 적이 되고, 적이 아군이 되는 경험도 합니다. 이 흐름 탓에 북 체제 비판은 크게 그려지지 않은 거 같구요. 애초에 극의 주요 줄기는 '첩보'와 '배신'에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결말 '자막'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린 거죠. '배신'의 결정체니까요. 저는 오히려 '남한 반공세력' 비판도 극에서 큰 비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철저히 '임무 중인 개인'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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