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감독작. 엄중한 소재에 긴박감과 유머를 잘 버무리다. 그리고 내던진 논쟁적 질문!"
<변호인>을 연출했던 양우석 감독의 2번째 작품 <강철비>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원작은 2011년부터 연재한 웹툰 '스틸 레인' 입니다. 감독 본인이 스토리 작가로 참여했죠.
영화를 만들면서 따로 '강철비' 웹툰을 함께 연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 재미나게 봤습니다.
초반부터 리듬감과 긴박감이 좋더군요. 극후반은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또 이 영화는 꽤 논쟁적입니다.
오랜만에 진보-보수 두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은 논쟁적 작품을 보아 반갑기도 했어요.
영화를 무겁게만 감상할 필요는 없겠죠.
영화는 유머씬과 액션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답니다^^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아요 ㅎ
방송은 약 48분이고,
스토리 / 좋았던 점 / 논쟁적 질문 / 허망했던 점 / 인상적 장면 등으로 꾸렸습니다.
청취자 '청소부김씨' 님의 감상평을 인용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되도록 연내에 보시길 권합니다. 기사 보도와 달리 스크린 숫자나 상영점유율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답니다 ㅠ
방송듣기 (스피커 주의!) -> https://player.fm/series/1496560/194210402
어플 쥐약, 팟티, 아이튠즈 등 또는 각종 팟캐스트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영화 제작비는 약 150억이고, 손익분기점은 약 450만명 이라고 하네요. 이 글을 쓰는 현재 시간으로 300만이 넘을 것 같고 기사들도 흥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ㅠ 왜냐하면 며칠 뒤 <1987>이 개봉하거든요; 다음 주에는 스크린과 상영회차 대부분을 <1987>과 <신과 함께 1>이 가져갈 것 같습니다. <강철비>를 보실 분은 얼른 보시길..!
* 방송에서 정우성 배역이 복무했던 부서(부대?) 이름을 "총찰국" 이라 더듬거리며 말했어요. 기억이 잘 안 나더군요; 검색해보니 '정찰총국'이었습니다 ㅠ 대남 또는 해외 공작활동을 하는 기관이라네요. 극 중 정우성 배역의 활약이 이해되네요 ㅎㅎ
* 극 초반 정우성 가족 모습을 보여줍니다. 맡은 임무를 수행하러 정우성이 떠나려하자 아내가 조금 요란하게 정우성을 배웅합니다. 장면만 보면 호들갑이라 생각되지만, 맥락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죠. 남편은 현재 퇴역 군인, 즉 퇴직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론가 떠난다고 밝히면서 당에서 아내에게 혜택을 베풀어 줄 것이란 말을 남기죠. 아내는 직감적으로 목숨을 건 임무란 걸 깨달은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퇴역 군인 가족에게 여러 호의를 당에서 베풀리 만무했던 거죠. 여하튼 그 가족이 나오는 씬도 느낌이 좋더군요.
* 앞서 적은 두 웹툰을 링크로 연결해 놓을게요.
- '스틸 레인'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steelrain
- '강철비'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steelrain2
* 방송 후반에 삽입한 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4악장 입니다. 빌헬름 박하우스(Wilhelm Backhaus)의 연주 입니다.
- https://youtu.be/132hn1xTi5E?t=9m27s
* 12월 12일 JTBC [정치부회의] 양우석 감독이 출연한 영상분을 링크합니다.
- https://youtu.be/sPozvnu6x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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