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엔 채즐 감독작. 영리한 감정 연출로 대중적인 뮤지컬 영화를 창조하다."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NG166.mp3
2014년 <위플래쉬>를 연출하여 큰 화제를 낳았던 다미엔 채즐의 신작입니다.
12월에 개봉했는데 저는 뒤늦게 봤네요.
이 감독 확실히 (관객의) 감정을 건들 줄 아는 영리함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뮤지컬장면의 배치 및 분량, 그리고 캐릭터의 감정 변화 등에서 꽤 대중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기존 뮤지컬 영화에 거부감이 있던 분들도
이 영화는 약간은 수월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감정의 절정으로 향하는 중반 이후부터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더군요.
아직 극장에 스크린이 좀 있던데, 꼭 극장에서(빠방한 사운드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분량은 약 42분이고, 스포일러를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환상공간 창조 / 쌍둥이 장면 2 / 좋은 감정 장면 4 등으로 꾸렸습니다.
스토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많이 안 좋습니다.
또 방송 내용이 상당히 부실/불량하네요; 언제나 그랬듯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될 듯 합니다ㅠ
청취자분들의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팟빵, 아이튠즈 어플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방송분 후반에 삽입된 분량은 <라라랜드>의 최종 예고편 싱가폴 개봉버전 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d9DtsfjgnZ8
* <라라랜드>가 참고한 고전 영화들을 정리한 기사와 동영상이네요. 링크의 기사 안에 동영상 있습니다.
-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90242#read
* 언덕 뮤지컬 시퀀스 끄트머리에 남주는 자신의 차를 찾으러 다시 길을 내려갑니다. 그의 차는 그 파티장 바로 앞에 있었죠. 남주는 여주에게 그때부터 호감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일부러 언덕길을 함께 올라간 걸 보면..ㅎ
* 재밌는 장면인데 방송에서는 까먹고 녹음하지 못했네요. 영화 후반 낙향한 여주를 다시 LA로 데려오려 아침에 남주가 여주의 집앞에 차를 대죠. 시계는 이미 약속 시각인 8시가 지났고, 남주는 뭔가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짓죠. 그리고 거칠게 차를 출발시키려 합니다. 바로 그때 커피를 사갖고 온 여주가 차문에 손을 댔다가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고, 남주는 바로 민망한 표정을 숨기죠. 이 한 장면에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표출되고 숨겨졌나요. 남주는 여주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만큼 화가 났을 것이고, 또 그만큼 민망했을 겁니다. 이때 화면에 여주의 표정이 자동차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게 많이 아쉽더군요^^
* 영화 후반 다시 언덕 시퀀스에서 남주는 여주를 안심시키며 격려를 합니다. 이때 대사로 "When you get..." 이라고 하자, 여주가 "If I get..." 이라고 정정하죠. 남주는 이미 오디션 합격이 확정된 양 말하지만, 아직도 여주는 의기소침하게 '만약'이란 가정법으로 문장을 고치려 하죠. 하지만 다시 남주가 힘을 주어 "WHEN you get..."이라고 말해줍니다. 이 사소한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감정들ㅎ
* 방송에서는 '시퀀스Sequence' 라는 용어 대신 '씬Scene' 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뮤지컬씬, 언덕씬 등등. 정확히는 전자의 용어를 쓰는 게 맞습니다. 허나 저나 여러분이나 '씬'이란 단어가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아 그 단어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사실 뭐 이래나 저래나 방송의 제 의도는 다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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