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

NG #168 - 로건

강씨네수다 2017. 3. 16. 23:00


"정서공감Ⅲ / 휴 잭맨 주연작. 쇠락하는 영웅의 애잔함."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NG168.mp3


<엑스맨> 시리즈의 외전이었던 <울버린>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로건> 입니다.

더불어 울버린 역의 휴 잭맨과 프로페서x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가 이 영화를 끝으로 시리즈에서 하차합니다.


오랜만에 [정서공감] 컨셉으로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정서공감]이란 "작품 전반에 흐르는 특정 정서가 관객의 이성/감성을 통틀어 공감되는 현상" 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영화속에서 어떻게 '정서'를 만들어내고 '전달'하는지 소주제로 나누어 장면장면 살펴 보았습니다.

방송에서도 [정서공감] 개념을 자세히 설명드렸고, 

따로 블로그에도 포스팅 해두었습니다. -> http://blog.daum.net/smellsmells/588


감독은 <로건>을 독립된 이야기로, 서사보다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반대중은 이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전작들이나 울버린, 프로페서x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고 보시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로건>의 정서는 분명 전작들 속 캐릭터 설정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약 51분이고, 스포일러 했어요.

영화의 정서 / 정서공감? / 스토리 / 캐릭터 설정 변화 / 과거의 나 / 바통터치 / 마지막 대사와 X / 어른의 모습 등으로 꾸렸습니다.

다른 재미요소는 차치하고, 오로지 [정서공감]에 맞춰 화면을 읽어 보았습니다.


기존 [정서공감] 컨셉의 방송편들과 달리

장면에 의미 부여를 하거나, 그 이면에 있는 은유나 상징, 연출자의 의도, 관객의 체감 등을 '영화밖 논리'로 설명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블로그 영화페이지에 감상댓글 남겨주셨던 'NY닉스'님, '순길오빠'님의 글을 소개했습니다.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itunes, 팟빵 어플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방송에서 언급한 허지웅씨의 글을 링크합니다.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 <로건>의 깊이와 힘 : http://v.media.daum.net/v/20170307090008656


* 로건의 결정적 마지막 대사에 담긴 감정을 유추해볼 수 있는 인터뷰가 나왔네요. 그 중 발췌된 것을 링크합니다. 스포일러 주의하시고요. 녹음 후에 트위터 쪽으로 읽게 되었는데, 애초 기획된 장면이었던 듯 합니다.

 : buff.ly/2mXT1Lj


* 극중에 나온 고전 서부극 <셰인>의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건의 일생과 헌신, 그리고 결말을 암시하며 정서를 북돋는 데에 탁월하게 쓰이고 있죠.

 : "사람은 자기 본성대로 사는 거야. 어쩔 수 없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더구나. 이유가 뭐든 난 살인을 저질렀어. 그게 옳든 그르든, 살인은 낙인이야. 돌이킬 수 없지. 가서 엄마에게 말씀드리렴.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이제 계곡에 총성은 더 이상 울리지 않을 테니까."


* 시대 배경과 엑스맨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극중에서 '옥수수'나 '우유, 시리얼' 등이 대사와 화면으로 삽입되어 있죠. 나름 일리가 있고 설득력이 있었으나, 저는 삭제해도 좋을 내용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GMO 식품이나 환경호르몬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반갑기는 했지만요 하핫. 영화에서는 이처럼 특정 장면의 등장을 위해 소모용으로 삽입된 화면 및 작은 에피소드가 몇 있습니다 (예컨대, 장례식이나 식수시설 장면 등). 이것들이 영화를 좀 늘어트리는 작용을 하는데, 그때마다 로건이나 로라가 놀라울 정도로 활약을 해주고, 워낙 정서가 깔려 있는 영화라서 관객이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세계, 신시대로 가려는 여정에서 '과거의 나'인 X-24는 끊임없이 '나'는 물론 '자녀세대'까지 방해합니다. 우리의 잘못은 현재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인 거죠. 그 해결은 100년 가까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탄핵은 단지 2013년에서 이어진 것이아니라 그 이전 60년대부터 이어진 것을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로건>에서 로건이 그토록 처절히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조금은 감정적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2016) 에서 둘 중 하나에서 이런 정서가 발현되길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떡밥 던지는 장면을 조금 줄이고 둘 중 하나가 완전 떡(?)이 되는 장면이 나왔다면...^^;


* [정서공감]으로 이미 방송편 2개를 녹음한 적 있죠. 오랜만에 다시 청취해 보시길..ㅎ

 - <살인의 추억> (ng #145) : "우리의 무력감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http://blog.daum.net/smellsmells/522

 - <올드보이> (ng #153) : "복수극인데 그저 쓸쓸하고 처연하다." http://blog.daum.net/smellsmells/538


* 방송 말미에 삽입된 분량은 <로건> 공식 예고편 #1 의 오디오 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bug3zTm3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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