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소설 '무녀도' 애니로 재탄생

강씨네수다 2016. 5. 19. 13:59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60511080704075


김동리 선생의 단편소설 '무녀도'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을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 중이라네요.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비슷한 걸 생각하시면 될텐데,

[연필로 명상하기]는 98년 설립한 국내 최초 스튜디오 개념의 애니 제작사라고 합니다. 주로 2D애니메이션을 만들고요.


이 <무녀도>는 한국단편문학 시리즈 중 2번째 기획으로 <소나기>와 함께 개봉할 예정이라는군요.


위 기사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행사인 프랑스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WIP(Work In Progress)에 선정되어 작업 과정을 세세히 소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안시의 WIP에는 국내 최초 선정되었고, 예전엔 호소다 마모루의 <괴물의 아이>도 선정된 적 있다고 합니다.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팟빵, 아이튠즈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소중한 날의 꿈>이나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을 즐겁게 감상하신 분들이 계시죠~


저는 전자는 재밌게 봤지만, 한국 문학을 다룬 후자는 좀 아쉽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국소적인 상황에 몰두하다보니 극 전체의 느낌이나 리듬감이 균일하지 못했고, 원작의 정서에서 좀 멀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문학을 재해석하여 애니로 만든다는 데에 큰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소설 '무녀도'의 소재나 깊이는 말할 것도 없고, '소나기'의 애틋함은 모든 국민이 인정하지 않습니까.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는 2018년에 <천년의 동행 : 살아오름>이라는 애니를 개봉할 예정인데,


제가 알기로 도깨비나 전승문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이렇듯 한국 고유의 원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는데, 참 반갑네요.


미국은 그게 없어서 유럽의 뱀파이어니, 코믹스의 히어로니 끌어와서 나름의 신화 창조(및 해석)를 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소재 하나 만큼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하핫.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