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소리

[OST] <프랭크> - I Love You All

강씨네수다 2015. 7. 1. 14:15

* 이 공간에는 영화 페이지에 쓰지 못하는 제 생각들이나 영화 OST를 짧게 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깨지면 알려 주세요~;)


이번에 소개할 ost는 정식 앨범 버전의 곡보다 영화 한 장면을 따온 위 유튜브 영상으로 곡을 들으셔야 합니다.


2014년 9월에 국내 개봉한 <프랭크 Frank>는 묘한 괴짜&천재 음악가를 다룬 영화입니다.


마이클 패스밴더가 그 괴짜&천재 음악가 '프랭크'역을 맡았죠.


그 밖에 제이크 질렌할의 누나인 매기 질렌할과 <어바웃 타임>, <엑스 마키나>등에 출연한 돔놀 글리슨 등도 나옵니다.


평범한 작곡가 돔놀 글리슨이 괴짜&천재 음악가 '프랭크'를 만나고, 앨범 제작을 위해 합숙을 하며 그를 관찰하는 것으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프랭크'는 탈을 쓰고 다니는데, 절대 벗지 않죠. 샤워할 때조차 말이죠!ㅎ 언행도 별납니다.


그런 그가 만든 음악은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상상할 수 없던 것이죠. 심지어 그는 음악에는 완전 꼼꼼하기까지 해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팟빵 어플, 아이튠즈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돔놀 글리슨은 선의에 약간의 시기심을 더해 그를 유명하게 만들려 하죠. 그러나 기존 밴드 멤버들은 하나둘 '프랭크'를 떠납니다.


영화 결말에 가면 '프랭크'가 괴짜&천재인 이유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탈을 벗은 맨 얼굴도 나오죠. 


관객과 돔놀 글리슨이 알고 싶어했던 그의 정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는 '프랭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보다 더 병약한 자였을 뿐이었죠.


제가 저 마지막 곡과 마지막 영상에 감명 받은 까닭은 


'프랭크'가 '프랭크'로서 받아들여지고, 


또한 아무 편견과 조건 없이 그의 음악성을 인정하고 동참하는 밴드 멤버의 사랑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에게 '솔직함'과 '친밀성'을 강요하며 얼마나 많이 그의 '다름'을 거세시키려고 할까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재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동참할 수 있을까요?


탈을 벗었던 '프랭크'는 무기력한 아저씨에 불과했지만,


그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멤버들과 있을 때에 그는 재능을 꽃 피우고 '프랭크'로서 존재의 빛을 발합니다.


위 영상에선 '프랭크'가 그저 읊조리는 선율을 밴드 멤버들이 알아서 감응하여 연주하는 장면을 담고 있어요. 


이런 친구가 있으면 세상이 하나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망가진 그를 속죄의 의미로 밴드 멤버들에게 다시 데려 온 돔놀 글리슨은 이들의 연주를 보고, 웃으며 자리를 뜹니다.


저는 영화 장면 버전을 더 선호하지만, 더 명확한 선율을 들으시려는 분은 다음 링크를 따라가세요

--> https://youtu.be/zOt6ppIB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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