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매커너히, 타이 섀리던 주연작. 우리가 남자가 되는 과정."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NG83.mp3
남자 영화 <머드> 입니다.
2013년 11월에 개봉했고, 131분 짜리입니다. 좀 길죠;
마초성, 선정성, 폭력성이 극히 적어도 '남자'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련한 심리묘사를 했던 데뷔작 <테이크 쉘터>의 제프 니콜스 감독이 연출했고요,
매튜 매커너히와 타이 섀리던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랑 이야기이다, 소년의 성장담이다 등등으로 감상할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저는 '남자 영화'로 봤습니다.
방송 후반에는 청취자 '커틀버드'님의 평으로 제 총평을 대신했습니다 후후;
제 30분 방송분보다 훨 좋은 리뷰더군요; 새삼 감사드립니다.
현재 이 영화의 vod를 서비스하는 곳은
곰tv(클릭!!), 네이트(클릭!!) 등 입니다. 찬찬히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이 영화는 정말 남자 두 명이 잡담을 나누듯 녹음을 해야 더 재밌었을 영화 같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감상하신 후 지인들과 수다떨 듯 감상을 나눠 보세요~
* '남자다움'이란 단어를 자주 썼습니다. 방송에서도 사과드렸지만,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 영화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소년들과 '권총'을 계약의 댓가로 삼죠. 이걸 상징해석식으로 본다면, 이 두 수컷무리 사이에 서로 적의가 없고, 일종의 평화조약을 맺은 걸로 볼 수도 있겠죠. 더 확대하자면, 후반에 소년의 집 총격씬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자신의 여자를 지키거나 내 소유물을 빼앗아간 적을 응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과 동료)이 살기 위해서 총을 쏘죠. 이때 '권총'이 아니라, 타인의 장총을 사용하게 됩니다. 매튜 매커너히에게 사랑을 지키기 위한 '권총'은 더 이상 별 의미가 없게 된 거죠.
* 결말에서 소년은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죠. 이는 첫사랑의 실연, 여자에 대한 불신 등이 치유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즉, 또 다른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 장면을 그저 수컷의 발정으로 한정지으면 좀 곤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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