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

NG #80 - 해무

강씨네수다 2014. 8. 22. 02:24


http://www.youtube.com/watch?v=m1rF3Np2UHk


8/13일에 개봉한 <해무> 입니다.

김윤석, 문성근, 한예리, 이희준, 박유천, 김상호, 유승목 등이 주요 출연자입니다.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맡았던 심성보 감독의 100억짜리 데뷔작입니다.

제작은 봉준호 감독이 맡았습니다.


2001년 '제 7 태창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극단 '연우무대'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을 영화화 한 겁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과연 '상업영화'인지 의문이 들더군요;

저는 매우 지루했습니다. 개연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고 느껴졌어요.

그러나 인간의 광기나 본능, 순간의 충격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 등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아마도 꽤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제가 조사할 때에는 스크린이 600개가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100만을 넘겼습니다. 

그러니 제 느낌이 틀린 것인지도.....하핫;

그래서 편집하는 내내 이번 방송은 꽤 '편향적'이지 않는가 스스로 의문이 들었습니다 ㅠㅜ

이 영화 보신 다른 분들의 지적질 수배합니다..! ^^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방송에서는 <남극일기>만 언급했지만, 긍정적(?)인 의미로 <알포인트>와 <화이>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결말 해석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엔딩 크레딧에는 '홍매 딸' '홍매 아들' 이라고 표시되더군요. 식당에서 박유천이 바라본 여자가 '홍매(한예리)'이든 아니든 이 장면은 박유천의 일편단심 혹은 광기와 집착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왜 해변가 장면과 홀로 남은 박유천 장면을 보여주는 걸까요? '홍매'의 사악함을 보여주기 위함인가요? (출연자 모두의 광기 표출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 세 장면은 불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 방송 후반에 좋은 점으로 한예리와 이희준을 꼽았습니다. 한예리씨의 얼굴엔 다양한 매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본 영화들 속 한예리씨는 모두 제한된 이미지로만 사용되더군요. 굉장히 아쉽습니다. 계속 차기작들을 기다려보겠습니다.ㅎ 이희준씨는 현재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엄청난 일상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죠. ^^


* 선장인 김윤석이 광기에 휩싸이게 되죠. 그는 '배'에 집착하여 '배'를 보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극 후반에 텅 빈 채 기울어져 가는 배를 보게 되고 망연자실하는 표정을 짓게 되죠. 리더의 선택이 공동체와 공동체의 터전을 모두 망쳐버린 겁니다. 근데 리더가 사리사욕을 챙기거나 악한 것도 아니었고, 잘 해 보고자 결정한 선택의 결과였죠. 이러한 리더를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우리의 책임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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