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오 버전 =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eRNG32ver2015.mp3
= 유튜브 오디오 =
https://youtu.be/i2yAQRR5s1w?si=FGk5NhidnBt9A8XJ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데뷔작. 무속을 공포로 끌어올리다!"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건축학개론>을 연출했던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 <불신지옥> 입니다.
2009년작이고, 미스테리 공포물입니다.
주요 출연진은 남상미, 김보연, 심은경, 류승룡 등입니다.
당시 관객동원 숫자는 약 25만 명인데, 제가 감상한 바로는 그 이상은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아까운 작품입니다.
크게 무섭지도 않지만, 심심하지도 않고요. 워낙 주요 소재가 '무속 신앙'이란 특이한 재료라서 신선합니다.
아마 근래 들어 가장 '무속 신앙'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목은 '불신지옥'으로 기독교를 비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듯한(ㅋㅋ) 느낌이지만,
제 감상으로는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보다 '무속 신앙'을 더 영화 전개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오히려 모든 종교의 '광신', 즉 잘못된 믿음과 신앙이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아, 참고로 (매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보수적인 개신교인인데,
개인적으로 무속이나 민속에 관심이 있어서 이 영화도 제법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ㅎ
(그렇다고 무속 신앙을 믿으시라는 건 아닙니다..ㅠ 강씨네수다는 종교색, 정치색 등을 최대한 배제합니다.)
혹 무속을 미신으로 경멸했던 분이라도, 보수적인 기독교인이라도
단지 공포 영화의 장르적 재미에 집중하신다면 아마 크게 거슬리는 느낌은 받지 않으실 거예요.ㅋ
* 도입부 10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나름 복선이 깔려 있더군요. 새, 감기, 전화장면 등은 모두 하나의 진실로 나중에 모이게 됩니다.
녹음할 때에는 반대로 얘기했다가, 편집할 때 생각해보니 복선이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을 삭제하고 이곳에 적습니다.ㅋ
* 영화 도입부와 끝장면 각각에서 '새'가 나타납니다. (제가 알기로) '새'는 예부터 하늘과 땅, 혹은 하늘과 사람 을 이어주는 매개물로서 이른바 '영매'의 상징으로도 쓰였습니다. 즉, 무당..과 비슷한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공포 영화에서는 종종 '새'가 나오는데, 단지 스산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로도 쓰이지만, 이 <불신지옥>에서는 전자의 의도가 더 짙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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