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290 - 스위치 (2021)

"권상우 주연작. 따스한 가족 드라마. 익숙하지만 뭔가 다른 정겨움이 있다."

 

지난 1월에 개봉한 영화 <스위치> 녹음했습니다.

권상우 주연에 오정세 이민정 배우도 함께 출연합니다.

마대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는데, 헐리우드 영화 <패밀리맨>(2000)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도 정리해서 말씀드렸고,

블로그 하단에 링크한 기사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하튼, 이 영화는 제 기준에 꽤 따스하고 좋은 가족 영화입니다.

코믹함도 갖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방송은 약 33분이고,

표절 논란 / 스토리 / 전형성과 비전형성 / 좋았던 점 / 가족주의 비판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hYVC6bd0uDI

이번에도 녹음은 60여분인데, 편집본은 그 절반 정도 나왔네요.

뭔가 녹음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 같아요 ㅠ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끝에 넣은 곡은 Esther Abrami의 "No.9 Esther’s Waltz" 라는 곡입니다.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 곡입니다.

 - https://youtu.be/KngnJFX23Ao?si=Uo3KQREt8hFHGea2

 

* 영화의 표절 논란에 관해 쓴 기사를 링크합니다. 영화 <스위치>는 2000년작 <패밀리맨>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리메이크를 했다는 인터넷 정보도 볼 수 있으나, 리메이크는 아닙니다. 감독은 공식적으로 '왕자와 거지' 그리고 찰스 디킨스의 1843년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그 유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나오는.)을 참조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사실 <패밀리맨>도 그 이전 헐리우드 작품 <운명의 칵테일>(1990)과 유사한 지점이 있고, 더 근원적으로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변형으로 봐야 한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영화 <스위치>의 세부 설정과 전개에 <패밀리맨>과 크게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긴 합니다.

 - https://v.daum.net/v/20230111073351268

 

* 영화의 화면 질감(이른바 때깔.)이 좋은 것은 물론 리듬감도 참 좋았는데요. 리듬감에 관해서는 편집 감독을 더 살펴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스위치>의 편집을 맡은 정지은 편집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정직한 후보>(2019)에서도 편집을 맡은 바 있습니다. 특히 <정직한 후보>의 경우 2편에 비해 1편은 코믹 타점이 적절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 지나친 신파를 경계하다보니 요새 캐릭터의 감정선이나 사건의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작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이 영화는 결말에서 상실의 아픔을 더 진하게 다루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캐릭터나 사건의 감정을 적절한 가족주의로 녹여 표현한 점이 좋았습니다.

 

* 방송에서 삭제한 것 같은데, 이민정 배우의 코믹 설정과 연기도 좋았습니다. 단선적인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요. 무엇보다 이민정 배우의 미모 리즈를 또 보여줬다는 관객 평가가 있기도 하죠 ㅎㅎ 예전부터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영화와 카메라는 예쁘고 멋진 배우를 최대한 스크린에 '더' 예쁘고 멋지게 담아내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게 못하면, 좀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