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감독작. 여전히 스타일은 좋으나 액션과 감정의 정교함은 떨어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 녹음해 보았습니다.
전도연 배우가 전설적인 킬러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대역을 거의 쓰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네요.
모든 사건은 사랑 떄문에 벌어졌다..라는 내용인데
정작 그 정도의 절절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변성현 감독의 전작들에서도 나타난 아쉬움이죠. 이른바 감정 빌드업이 약점.
'사랑'을 적극 내세우다보니 그 아쉬움도 더 치명적으로 드러나더군요.
킬러의 이야기답게 액션도 많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스타일은 있되 정교함은 꽤 부족한 느낌입니다.
방송 분량은 약 45분이고,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토리 / 좋았던 점 / 감정 설계 비판 / 쿨병 / 액션 연출 비판 3가지 등으로 꾸렸습니다.
액션 연출 비판 분량에서는 관객이 액션 영화를 볼 때 고려하면 좋을 3가지 요소를 꼽아 보았어요.
🎧 방송 듣기 -> https://youtu.be/LoZ7TnfuqmI
말이 다소 빠르더군요; 양해 바랍니다.
120분을 녹음했는데, 편집 결과 40여분 남네요;;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끝에 달린 곡은 이 영화에도 쓰인 'This Guy's In Love With You' 라는 곡으로 1968년 Ronnie Aldrich의 오케스트라 LP버전입니다. 어째 이 곡이 영화보다 더 절정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않나요?
- https://youtu.be/bYcvALAH6Kg
* 방송에서 언급한 참고 유튜버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여러분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JACKIE PARK : 설경구 액션 장면 리뷰 https://youtu.be/Fb2U5LlCljw
- JACKIE PARK : <길복순> 영화 액션 리뷰 https://youtu.be/apCiWeykP6I
- Chris Stuckmann : The Problem with Action Movies Today https://youtu.be/eac0lXfMs9c (한글자막 왜 사라졌지..)
* 참고한 기사들.
- "넷플 글로벌 2주째 순항..변성현 스타일 논쟁적" : https://v.daum.net/v/20230413080501837
- " ‘길복순’ 변성현 감독에게 누가 낙인을 찍는가" : https://v.daum.net/v/20230411090754902
- " '길복순' 전도연, 새 얼굴 반갑지만 액션은 아쉽다" : https://v.daum.net/v/20230402105801505
* 제가 방송에서는 변성현 감독이 각본 작업에서 감정의 개연성을 더 만들다 그만 두었다, 라는 식으로 말씀드렸는데요. 위 첫 번째 기사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정확한 워딩은 조금 다르네요;
"시나리오 초고에서 캐릭터 간의 관계를 구체화하는 내용을 쓰다가 멈췄다. 보이는 정도로만 모호하게 가고 비주얼도 만화적인 것과 리얼함을 섞어서 보여주고 싶었다."
라고 하셨더군요. 큰 틀에서는 비슷한 맥락이겠으나 정확하게 옮기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ㅠ
*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OTT 오리지널 영화도 방송으로 다루겠습니다. 한국 영화가 극장 개봉만을 고집한다면 더 빠르게 망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OTT로 직행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길 바랍니다. 시대의 기술 혁신에 민감하게 응했던 것이 영화 예술 아닌가요. 극장 산업이 예전만 못하고, 더 이상 그 경로로 관객의 즐거움을 배가시키지 못한다면 새로 나타난 기술 혁신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새 경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물론 이 '새 경로'에는 국내 OTT 업체의 대각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만.. -_-
(이미 국내 OTT 쿠팡 플레이가 극장 개봉 중인 영화를 '쿠플시네마'라는 서비스로 송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더군요. 나쁜 쿠팡이지만, 돈 되는 건 귀신같이 잡아채네요;; )
'팟캐스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NG #288 - 근황 토크 (feat.쥐약n플래시) (0) | 2023.08.12 |
---|---|
NG #287 - 존 윅 4 (2) | 2023.05.06 |
NG #286 - 근황 토크 (feat.카지노) (2) | 2023.03.18 |
NG #285 - 유령 (2022) (0) | 2023.01.28 |
NG #284 - 멋진 세계 (0) | 2022.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