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쇼 코지 주연작. 보드랍게 인간에 대한 연민과 세상의 비정함을 그린다."
아직도 일본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놀라게 만든 영화 <멋진 세계>(2020) 녹음했습니다.
원작은 사키 류조 작가의 '신분장' 입니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작 <복수는 나의 것>의 원작 소설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연출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야쿠쇼 코지 배우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고요.
영화는 기본적으로 연민이 깔려 있지만, 세상의 비정함도 빼놓지 않고 담고 있더군요.
일본 특유의 호들갑 요소가 거의 없어서 더 좋기도 했습니다 ^^;
방송 분량은 약 39분이고, 스포 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전체 평 / 간단 소개 / 스토리 / 영화 시작과 끝 / 균형감과 확장성 / 아쉬운 점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PJpDR7Axjqo
현재 네이버 vod 5천원 하더군요. 꼭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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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끝에 넣은 곡은 <멋진 세계> OST 수록곡 중 하나인 'Cavalleria Rusticana' 변주곡 입니다. 영화 결말부에 나오죠.
- https://youtu.be/3Xcudj33mmY
* 영화 중반을 지나 주인공은 사회 적응에 꽤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때 영화는 주인공의 과거 상황을 정리할 기회를 줍니다. 바로 야쿠자 생활과 어머니의 행방을 다루면서 말이죠. 결국 이 과정을 거친 뒤 주인공은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되죠. 과거는 소중하지만, 과거의 '어느 것'은 놓아주지 않으면 계속 내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는 '옛 자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결말부에 주인공이 꽃 향기를 잠깐 맡게 됩니다. 그 직전에 그는 처음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고, 전 아내와 만날 약속을 잡기도 합니다. '평범함'을 받아들인 보상인 듯 보였죠. 여하튼, 그가 꽃 향기를 맡는 장면은 비로소 그가 '평범한' 인간에 가까워졌고, 작고 소중한 것의 가치를 새삼 깨달은 것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그러나 영화는 그런 말랑말랑한 감정에 관객을 그저 파묻혀 있지 못하게 영화 제목 '멋진 세계'를 화면에 띄우며 막을 내립니다. 새로운 자아,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건 이토록 아이러니하고 비정하다고 말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 방송 원고를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녹음을 하여 매우 안타깝네요. 뭔가 횡설수설한 느낌이 적지 않네요ㅠ 나중에 영화를 다시 보고, 제대로 재녹음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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