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브로커>, <헤어질 결심> 칸 영화제 수상!

강씨네수다 2022. 6. 2. 16:01

 

https://news.v.daum.net/v/20220529133250390

 

지난 5월 28일 막을 내린 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 영화 두 편이 수상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을,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죠.

 

특히 송강호 배우는 실로 오랜만에 한국 배우가 수상한 연기상입니다.

 

칸 영화제에서는 2007년 <밀양>의 전도연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고,

 

남자 배우로는 1993년 <살어리랏다>의 이덕화 배우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모스크바 영화제의 위상은 최상급은 아니어도 지금과 달리 자못 높았다고 합니다...)

 

해외에 크게 알려진 영화에 자주 출연한 바 있는 송강호 배우가 주요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매우 기쁘네요.

 

연기상은 작품 관련 상보다 훨씬 수상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주관성이 매우 강한 영역이기 때문에 각 나라/민족에 따라 연기 뉘앙스를 받아들이는 정도와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2021년 美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래로

 

계속하여 주요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의 연기상 수상 소식이 들려와 매우 기쁘네요.

 

또한 이번 출연한 작품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한 영화라서

 

외국 감독 + 한국 자본 + 한국 배우 + 한국 제작시스템 등이 한 데 어우러진 결과가 수상까지 이어진 느낌이라

 

사뭇 신기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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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박찬욱 감독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헤어질 결심>은 탕웨이 배우를 캐스팅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탕웨이 배우 맞춤 영화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연기상이 아니라 감독상을 얻게 되었네요 ㅎ

 

한국영화 <만추>에도 출연하고, 한국 감독과 결혼하여 살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탕웨이 배우가 본인 스스로도 매우 만족한 연기/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라

 

그녀를 좋아하는 저도 큰 관심이 있는데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기도 했지만,

 

감독의 기존 스타일을 많이 변화시켜 조금은 담백한 느낌으로 표현되었다니 꼭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의 영화 중에서는 <복수는 나의 것>을 가장 좋아하고, 한국 영화사에 독보적인 위치를 갖는 영화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 영화처럼 다시 한 번 색다른 매력을 주지 않을까... 희망고문을 좀 해보기도 합니다ㅎ

 

한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3.2점의 평점을 받았죠.

 

3점대 이상 평점을 받은 경쟁부문 진출작은 <헤어질 결심>이 유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상 격인 황금종려상 수상이 전망되기도 했죠.

 

이번 칸 영화제의 주요 수상에 관해 국적, 성별, 지난 수상결과 등에 따른 분배가 오롯한 작품성과 연기력을 밀어낸 것 아니냐는 비판/분석이 있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주요 해외 영화제 특히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두 편이 주요 부문을 수상한 것은 최초입니다.

 

이 두 영화에는 모두 CJ가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제작 당시에는 아직 코로나 펜데믹 시절이었을텐데,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은 분명 칭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생충>에 이어서 CJ가 또 한 건 했네요. 물론 CJ가 영화 쪽에서 모두 잘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수상한 이 두 영화 외에도 이정재 배우의 첫 장편연출작 <헌트>, 한국 입양인 이야기를 다룬 <리턴 투 서울>도 이번 칸 영화에서 한국을 알린 영화이죠.

 

여하튼 경사입니다! <브로커>가 6/8에, <헤어질 결심>이 6/29에 개봉하니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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