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작. 깊이보다는, 서정성과 낭만으로 그려낸 미주 한인 3대 가족의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를 녹음해 보았습니다.
감독의 어린 시절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이고, 현재 미국 및 영국 아카데미 여러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라 있죠.
한국의 윤여정 배우가 북미에서 이미 많이 수상했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스티븐 연 배우는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 최종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제 기준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감정선과 결말부 처리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와 화면이 나오고,
3대의 가족 이야기가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 관객은 이 영화를 이민 이야기 보다는 가족 이야기로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방송 분량은 약 54분이고,
수상 내역 / 전문가 평 / 스토리 / 휘발성 / 감정선 / 종교 / 윤여정 / 인상적 장면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S_UIUShp5pg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삽입한 곡은 <미나리> OST 중 'Big Country'(평야) 입니다.
* 방송에서 언급했듯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는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배우라고 합니다. 이후에는 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의 아그다슐루 쇼레, 2007년 <바벨>의 기쿠치 린코 등이 여우조연상 최종후보로 오른 적이 있지만,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다네요. 이번에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게 된다면,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역대 2번째 수상이겠습니다. 수상을 기원합니다^^
- movie.v.daum.net/v/20210316095001338
* 윌 패튼 배우가 연기한 '폴'이란 캐릭터는 재밌습니다. 괴이한 언행을 하지만, 분명 남편인 제이콥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의 종교성은 다소 신비성에 치우친 감이 있습니다. (물론 종교는 기본적으로 신비성을 갖습니다.) 평상시에도 악령을 내쫓는 언행을 하거나, 담배 하나에도 기겁하며 심신을 정결하게 유지하려 하죠.
그는 영화에서 일요일마다 일종의 고행을 합니다. 그리고 기존 개신교회를 다니지 않죠. 저는 기존 교회와 신앙관이 맞지 않아 그 교회를 다니지 않을 것이라 추측하여 말씀드렸죠. 그런데 그가 개신교인이 아니라, 천주교인일 수도 있겠더군요. 천주교는 개신교와 달리 '고행'의 신앙을 터부시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가 천주교인이라면, 영화 속 기존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은 당연할테죠.
그가 한국전쟁에서 겪은 참상 탓에 더 과하게 종교에 기울어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그는 당시의 한국 지폐를 간직하고 있었죠. 이 두가지가 좀 모순되는 것 같더군요;
* 제 의견과 달리, 이 영화를 기독교 신앙이 종교성이 깊게 담긴 작품으로 평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 리뷰글을 링크합니다.
- 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336445030062108&id=100010898703590
- blog.naver.com/ssada119/222275095063
* 방송에서 언급한 김지윤 박사의 유튜브 영상과 이동진 평론가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 이동진 평론가 : youtu.be/38GjvT3AxDw
- 김지윤 박사 : youtu.be/QBMb3E07tP8
'팟캐스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NG #258 -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2019) (0) | 2021.06.02 |
---|---|
NG #257 - 무슨 영화 보셨나요? (0) | 2021.05.17 |
NG #255 - 근황 토크 (0) | 2021.02.09 |
NG #254 - 남매의 여름밤 (0) | 2020.12.03 |
NG #253 - 무슨 영화 보셨나요? (0) | 2020.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