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작. 종교를 향한 회의적 태도가 가득 담긴 미스테리 스릴러물."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던 장재현 감독의 신작 <사바하> 녹음해 보았습니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배우 등이 호연을 보입니다.
영화는 오컬트로 시작하나 후반은 스릴러로 정리됩니다.
또한 초반 던진 종교적 질문이 지독한 종교적 회의감으로 귀결되죠.
그러나 영화속 종교적 회의감에 공감하거나
영화 처음부터 스릴러에 방점을 두고 보신다면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네요.
저는 기대에 비해 실망했습니다 ㅎ
방송 분량은 약 54분입니다.
30:30 부터 42:10 까지 강한 스포일러를 했습니다.
전체 평 / 배우 및 캐릭터 / 스토리 / 여러 평가 소개 / 종교를 향한 회의적 태도 / <곡성>과 비교 / "신은 왜 침묵하는가?" / 결말 해석 -스포 등으로 꾸렸습니다.
방송 듣기 (스피커 주의!) -> https://youtu.be/SdAPew9QqDw?feature=shared
청취자 '순길오빠'님의 평을 인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쥐약, 팟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삽입된 곡은 일본 애니 '몬스터'의 첫 엔딩곡 'For the love of life' 입니다. 사실은 아래 링크한 곡을 넣고 싶었답니다^^;
* 방송에서 언급한 웹툰을 링크합니다. 영화 바로 직전 상황을 보여줍니다. 수녀들의 시위 이유, 박 목사의 과거 등이 담겨 있어요.
* 방송에서 주요하게 사용한 인터뷰 기사를 링크합니다.
- <사바하> 장재현 감독, "오컬트 영화 아냐..종교 색채가 진할 뿐" : https://entertain.v.daum.net/v/20190213185143316
* <검은 사제들>과 대조하면 어떨까요? 이 두 영화는 동일한 시간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은 강동원이 겉으로만 사제였지 속으로 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후에 그는 나름의 시련을 이기고 마음으로 신앙을 갖습니다. 강물에서 걸어나오는, 마치 침례(세례)를 받고 거듭난 것 같은 장면을 그렇게 해석할 수 있죠. <사바하>에서 이정재는 선교지로 갈 만큼 신앙이 투철한 목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사고를 겪은 뒤엔 '살아있는 하나님'을 비웃는 불신앙의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진짜'를 향한 목마름은 계속 갖고 있지만요.
속편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 두 영화의 시간대가 동일한 점을 들어 두 주인공이 만나는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만약 그렇다면 꽤 재미난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
* 방송에서 '사슴동산'이 다른 종파에 모티브를 둔 것 아니냐 추측했는데요. 감독이 직접 설명한 바에 따르면, 불교 성지 중 하나인 '녹야원'(극 중 명칭과 동일.)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합니다 하핫; 가능성이 0.1%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방송편에서 편집하진 않았습니다 -_-ㅎ
* 저는 '여섯 손가락'이 계속 헷갈리더군요. 쌍둥이 언니가 본래 여섯 손가락을 갖고 태어난 걸로 나왔나요? 그렇다면 균형의 원리에 따라 명확하게 '천적'의 존재로 태어난 것이겠죠. 그래서 '천적'의 사명을 다했을 때 명을 다하고요. 만약 쌍둥이 언니가 순간적으로 손가락 여섯 개 형상을 보여준 것이라면 그야말로 기적인 셈이죠. 그녀는 박정민에게 정말 많은 신비한 체험을 부여한 겁니다.
* 편집의 검수를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제 의견과 가장 유사한 영화평이 있어 링크합니다. 보수적인 개신교인인 저보다는 좀 더 객관적으로 평을 하더군요. 영화 속에서 언급한 신약성경 마태복음 구절을 영화에서 그대로 차용/구현한 점, 선악 전복 등에 관한 평가는 제가 영화에서 눈치채지 못한 부분입니다. 어쩌면 저는 신앙,이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영화를 평가한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저는 영화가 종교에 굉장히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고, 종교(특히 기독교)에 애정을 갖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사바하에 대한 결말 해석" : https://blog.naver.com/how5613/221470667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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