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

NG #209 - 글래스

강씨네수다 2019. 1. 25. 15:45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시리즈 마지막. 믿음과 희망, 이윽고 우리는 모두 영웅이 된다."


19년에 걸친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 시리즈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속편 얘기가 있긴 합니다만;)

<언브레이커블>(2000), <23 아이덴티티>(2016) 에 이은 <글래스> 녹음해 보았습니다.


저희 방송이 전편을 모두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 NG #177.<언브레이커블> -> http://blog.daum.net/smellsmells/613 

- NG #171.<23 아이덴티티> -> http://blog.daum.net/smellsmells/596 


<글래스>는 전편들과 강한 유대를 갖고 있습니다. 연결성이 강하지요.

영화속에서 대사와 화면으로 그 연결점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지만,

전편을 보지 못한 분들은 살짝 혼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이 시리즈에 나온 샤말란 감독의 특징 중 하나는

표면의 장르적 재미와 이면의 정서적 흐름을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점입니다.

<글래스>에는 정서적 작업이 다소 약해진 반면 장르성과 대중성은 전편에 비해 크게 좋아졌습니다.


방송에는 캐릭터로 대체된 정서 측면을 자세히 풀어 설명해보았습니다.


방송 분량은 약 70분이고, 강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 / 줄거리 / 감독의 특징 / 캐릭터별 정서 / 결말의 반전과 주제 / 기타 등으로 꾸렸습니다.


방송 초반 지지직- 노이즈도 있고, 제 목소리도 썩 좋지 못했습니다.

또한 발음도 안 좋고, 방송 내용이 꽤 지루하더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청취자 'NY닉스' 님의 평을 인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방송 듣기 (스피커 주의!) -> 클릭!!


쥐약, 팟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삽입된 오디오는 <글래스> 티저 예고편 오디오 입니다. (http://tv.kakao.com/v/391343176)


* <언브레이커블>에 담기지 못한 삭제 장면을 <글래스>에서 몇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린 '미스터 글래스'의 놀이공원 장면과 아들 방에서 던 부자가 나누는 대화 장면 이죠. 후자의 장면이 좀 인상 깊었는데, 저는 지난 NG#177.<언브레이커블>편에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애착이 심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새로 공개된 던 부자 대화 장면에선 아들이 평소 약하고 두려움을 많이 지닌 아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들은 예전에 미식축구 유망주일 정도로 강인했던 아버지에게 더더욱 애착하는 것일 수도 있겠더군요. 

  관련 삭제 장면을 소개한 다른 커뮤니티 페이지를 링크 합니다 ->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42742934


* <글래스>에는 케빈의 아버지도 과거씬에서 잠깐 등장합니다. 바로 <언브레이커블> 오프닝 기차 실내 장면을 활용하죠. 제 기억에 이때 케빈의 아버지가 '다중인격' 관련 책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해석이 여럿 가능한 장면이죠. 첫째로, 아들인 케빈이 이미 다중인격 증세(즉, 어머니의 학대로 인한.)를 보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관련 책을 갖고 있었을 수 있죠. 아버지가 '떠났기' 때문에 학대가 시작된 게 아니라는 거죠. 어쩌면 '아버지'라는 보호막이 사라져 그 증세가 더 가속된 걸 수도 있겠네요. 둘째로, 케빈이 동물원에서 여러 동물과 영상을 보고 '비스트' 능력을 계발한 것처럼 애초에 '다중인격'에 관해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듣고 여러 인격을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이런 해석은 장면으로 입증되지 않았네요. 케빈 아버지의 등장이 중요한 건 아시다시피 미스터 글래스와 케빈의 연결성을 의미하기 때문이겠죠.


* 엘리 스테이플 박사의 회유는 전형적인 우리 사회 기득권의 회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거죠. 물론 모든 의혹 제기가 항상 옳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음모론 수준의 것도 있었죠. 그러나 아시다시피 영화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고, 상상은 현실을 넘어서지 못했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 <글래스>에는 던이 부엌에서 아내를 회상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때 그는 뭔가를 말하려다 멈추죠. 아마 자신이 히어로임을 밝히려고 했겠죠. 그러나 아내는 폭력적인 걸 싫어했습니다. 이런 아내의 성향 때문에 던은 격렬한 스포츠인 미식축구를 그만둘 정도였으니까요. 어쩌면 당시 던은 아내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즉 헤어지거나), 히어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서 고백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방송편에서는 아내가 마음 아파할까봐 <언브레이커블>때부터 아내가 알아채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너무 감상적인가요?ㅎ 


* 영화 관련하여 다른 분의 평도 링크합니다. 제 생각과 다른 점도 있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이동진 평론가 : http://tv.kakao.com/v/394731851

 - <글래스> 트릴로지 속 슈퍼히어로 코믹스 : http://blog.naver.com/sec1021/2214451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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