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98 -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NG98.mp3

"매튜 본 감독작. B급정서와 양복의 만남. 발랄한 스파이 액션!"

<킥애스 : 영웅의 탄생>,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등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의 최신작입니다.

원작자는 마크 밀러 입니다.

영국 배우 콜린 퍼스와 신예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등이 주연을 맡았고

<킥애스 : 영웅의 탄생>에서 악당을 맡았던 마크 스트롱, 배트맨 시리즈의 마이클 케인도 나옵니다.

확실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입니다.

청불 영화로서 부족함이 없는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스파이액션물에 B급 정서, 잔혹성을 더한 영화인데요, 이 부분이 장점이자 어떤 관객들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감독의 전작들에서 보인 세련된 액션장면들도 등장하지만,

콜린 퍼스의 양복차림으로 상징되는 전통 스파이액션물의 미덕과 현대 트렌드의 재미가 잘 어울러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는 기대치가 컸던 탓인지 여러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

방송은 51분 분량이고,

스파이액션+b급정서 / 계급주의 / 새로운 액션 미학 / 아쉬운 부분 등으로 꾸렸습니다.

영화 페이지 쪽으로 참고점을 주신 '순길오빠'님과

지난 <존 윅 & 아메리칸 스파이>편의 블로그 페이지에 의견 주신 'suggy'님께 감사 드립니다. ^^

저희 방송은 설 연휴에 결방하고,

다다음주 2월 28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이 영화의 2편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감독이 밝혔습니다. 아마도 흥행 성적에 따라 그 향방이 갈리겠지요. 또한 매튜 본 감독은 <킥애스>시리즈의 속편도 구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모로 바쁘시겠네요 ㅎㅎ (buff.ly/1M8nACE)

* 방송에서 전문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9점을 줘서 분개(?)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시 살펴보니 '9점'을 준 평론가는 없네요 하하; 제가 너무 흥분했었나 봅니다...;

* 방송에서 언급했던 "<킹스맨>에 관한 9가지 재미난 사실들"의 한글번역 게시물 주소 -> http://buff.ly/1Mc33NA

* 영화 중반에 있었던 콜린 퍼스의 교회 학살 액션 장면을 말씀드리면서, 앞으로 액션 촬영의 진화는 '게임'영역에 있을 것이다, 라는 섣부른 예측을 해보았습니다. 이는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의 게임 화면 움직임을 말씀드린 겁니다. 자칫 1인칭 시점의 게임 화면 움직임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체험식의 감상'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같은 맥락에서 스크린 3개를 걸어놓은 '스크린 X'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참고글: http://durl.me/88c4n6) 1인칭 시점은 바로 이 '체험식의 감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인데, <킥애스 : 영웅의 탄생>의 빅대디 죽음 장면이나 <킹스맨 : 시크린 에이전트>의 교회 학살 장면에서 아주 짧게 나오긴 합니다. 이때 주인공의 시야와 손발, 그리고 상대방만이 스크린에 보이게 되는데 이건 오히려 주인공에 의한 여러 리액션들을 관객이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제가 말씀드린 새로운 액션 촬영의 진화 모습은 각도와 위치가 자유로우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랜덤 회전하고, 주인공이 선명하게 보이면서 카메라의 촛점과 중심을 차지하는 연출을 말합니다. (사실 공포 영화에서, 특히 <컨저링>에서는 '다른 형태'로 게임 화면 움직임을 영화속에 이미 구현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