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작. 영화는 영화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말자...!"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eRNG55.mp3
송강호 주연작 <변호인>을 드디어(?) 다뤘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에 개봉했고요, 현재 600만을 넘어 1천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비판글을 읽고, 화딱지가 난 상태에서 녹음하느라 조금 두서없이 녹음했습니다.
뭐, 원래 깔끔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동안 청취자들께서 알아서 정리해서 들으셨는데
이번에도 양해 바랍니다 하하;;
영화를 다룬 녹음편 중 최장시간본이 나왔습니다. 48분 가량인데요
원본은 70분 이상짜리였는데,,, ㅋㅋ 두서없이 녹음해서 편집도 힘드네요;
저는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2013년 최고의 작품! 으로 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시절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저는 '노무현'이란 인물이 떠오르기보다 '서민'과 '소시민'의 이야기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녹음편은 그런 측면에서 녹음했습니다.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좌우의 시각을 경계했습니다.
또한 영화 그 자체의 흠에 대해서도 (청취자 의견도 포함하여) 조금 길게 녹음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분들께는 심히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거 역시 비주류 노선일까요.....ㅠ)
굳이 주제를 나누자면,,
캐릭터 변화의 동기 부족 /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 배우평 / <변호인> 비판글 소개 / 포기하지 말자
저희 청취자들 중 많은 분들이 아마 정서적으로 <변호인>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고, 그리움을 달랬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더 자연스러운 감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제 감상평은 그것에 대한 반동으로 조금은 더 건조하게 의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청취자가 못 본 (안 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나 여러분의 감상이 옳습니다. 신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이 영화는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요...^^
방송 내용에 대한 기탄 없는 비판과 반응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아이튠즈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송강호 배역의 캐릭터가 변하게 되는데, 그 동기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영화상에서 송강호가 맡은 '송우석'이란 인물이 어떠한 일을 추진할 때 매우 치밀하고 치열한 태도를 갖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말랑말랑한 세상'을 살아오지 않은 인물답게 말이죠. 그러나 이건 어쩌면 표면적인 설명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네요. 내면적인 동기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이란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근데 또 이런 식으로 본다면, 겉으로 드러난 영화 전개와 크게 어긋나게 됩니다. 어쨌든 결론은 '관객의 몫'으로 나게 되네요 ㅎㅎ (감독님 탓인가?ㅋ)
**덧. NG#141.<캡틴아메리카:시빌워>편을 녹음하면서 <변호인> 남주의 개별동기를 살짝 언급했습니다. 국밥집과 이어진 인연이 결국은 남주의 개별동기(내면적인 동기)가 되고, 이것이 윤리적/당위적 동기(국가권력의 폭력에 대한 항거.)와 함께 작동한다고 말씀드렸죠. 두 방송편이 서로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비슷한 얘기입니다. 감정적으로는 공감되나 논리적으로는 동기 설명이 부족하단 거죠.
* 편집이 좋지 못하다는 혹평도 있더군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녹음분에서는 짧게 말씀드렸지만, 이 영화에서 송강호..란 배우를 과연 어떤 수식어로 더 높일 수 있을까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 스토리, 주제의식, 시대의 아픔, 이데올로기 등등 다 필요없이 그냥 '송강호'에게만 집중해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이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를 동시대에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팟캐스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NG #57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 2014.01.17 |
---|---|
NG #56 - 무슨 영화 보셨나요? (0) | 2014.01.11 |
NG #54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0) | 2013.12.28 |
NG #53 - 청취자의 소리9 (~12/21) (0) | 2013.12.27 |
NG #51 - 무슨 영화 보셨나요? (0) | 201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