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31210182707701
배급사(혹은 제작사)와 극장 사이 수익 배분 문제 때문에 <토르2>에 이어
서울에서 또 다시 상영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 메가박스와 일부 롯데시네마는 상영합니다~ㅎ)
굳이 따지자면, 누구의 잘못일까요?
현재 한국 영화는 부율(수익 배분율)이 5 : 5 였던 것이
영화진흥위원회 권고에 따라 서울에 한해 CGV는 5.5 : 4.5 로 조정되었지요.
배급사 혹은 제작사가 조금 더 먹습니다.
그때 포스팅한 페이지 주소를 달아보죠. (http://blog.daum.net/smellsmells/126)
즉, 배급사 혹은 제작사에게 이익을 더 나눠 주는 게 권장된 흐름입니다.
생산을 촉진시키고, 생산 종사자의 권익을 좀더 확보하겠다는 거겠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호빗2> 사태는 어느 한쪽의 잘못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선악 문제가 아니고, 단지 비지니스의 수익 배분 문제인 것뿐이죠.
물론 현재 멀티플렉스의 횡포, 스크린 독과점, 지나친 부대시설 비용 등은 거대 상영관체인점의 잘못이 더 큽니다.
'도덕'이나 '상도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 공동체 자체를 공멸시킬 수 있는 문제거든요.
돈이 하부 구조로 흘러가지 않고, 작품성을 내세운 소수 영화들이 차별받는다면
공동체 혁신의 가능성과 원동력 모두 잃게 됩니다.
이것을 가볍게 여기자는 게 아닙니다.
물론 거대 상영관체인점들의 욕심 때문인 까닭도 있겠지만,
단지 이번 <호빗2>사태는 이런 문제라고만 보기엔 어렵고요, 좀더 단순한 원인에서 기인한 것 같아요.
현재 해외 영화는 [서울 6 : 4] , [지방 5 : 5] 입니다.이를 전부 [5 : 5] 바꾸자는 게 CGV, 롯데시네마의 주장입니다.
전부 5 : 5로 바꾸거나, 4 : 6 으로 바꾸는 게 형평에 맞지 않겠어요?
그리고 한국영화는 이제 겨우 서울에 한해 일부 상영관에서만 5.5 : 4.5 인데, 왜 해외 영화만 더 이익을 가져갑니까?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솔직히 부율에 관한 세계적인 추세는 잘 모르겠고요,
이로써 해외작품의 국내 개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적어도 (현재 멀티플렉스가 개망나니짓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CGV와 롯데시네마 욕을 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수익 배분 문제는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 꽤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들 거대 체인점들의 선택과 제 주장 및 옹호가 미래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이 안 됩니다.
그러나 짧은 소견으로 제 의견을 길게 남겨봅니다.ㅎㅎ (아, 지루해~~;;;ㅋㅋ)
덧.
아이고..오늘 확인하니 마침 관련 기사가 또 나왔네요. 제가 써놓은 얘기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괜히 열내서 써놨네요. 하루만 참고, 그냥 링크만 달걸...ㅎㅎㅎ;;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31212081905668
'영화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를 보았다> 리메이크 된다 (0) | 2013.12.20 |
---|---|
배급사 NEW의 돌풍! (0) | 2013.12.13 |
<내 아내의 모든 것> 원작 영화 국내개봉 (0) | 2013.12.11 |
타임지 선정 Best & Worst (0) | 2013.12.08 |
애니<루팡 3세>실사로 제작된다! (0) | 2013.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