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QWeAH1dvUPs
이주형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각본과 제작, 배급을 김기덕 감독이 맡았구요.
그래서 김기덕 영화는 아니지만, 조금씩 어떤 장면에서는 김기덕의 냄새가 납니다.
김유미씨가 맡은 역할이 참 알차네요.
여배우가 평생에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배우로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연기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내년 영화제에서 수상 기대합니다 후후;
따뜻한 가족애를 '간첩'이라는 비극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에 대조하여 드러낸 영화입니다.
비극 속에 희극이 있고, 희극 속에 비극이 있는 듯;
김유미씨 캐릭터가 극 속에서 웃음을 주는 장치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는 다운로드 시장으로 나왔네요. 1만원입니다.
(http://movie.daum.net/download/movie/recent.do?itemId=18161)
각 포털에서 검색하셔도 되고, 블로그 우측 하단 [즐겨찾기] 쪽에서 찾아 가셔도 됩니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중간 즈음에 위치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제작 여건 등은 전자에 해당하겠죠. 근데 이상하게 느낌은 후자 같기도 하고 말이죠;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 아! 제일 중요한 소개를 빼먹었네요.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상'을 수상했어요. 일본 관객들이 직접 뽑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이 사실을 소개해 드렸죠.
* 결말 즈음에 김유미 가족이 '창수네'가 나눴던 대사를 똑같이 다시 서로 말하면서 웁니다. 녹음에서는 그 정도로 '창수네' 가 지지고 볶는 모습이 이들에겐 애틋하고 귀하게 느껴졌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조금 부가하자면, 김유미 가족은 마지막 순간에 서로 어떤 말을 나누어야 할 지 떠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위장 가족'이란 형태로 살아왔거든요. 어떤 애정어린 말을 따뜻하게 나눈 적이 없습니다. 죽는 순간에만 그런 말을 나누기엔 이미 이 가족의 입과 혀는 무뎌져 있던 거죠. 이 부분이 어쩌면 더 슬프고, 섬찟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 영화 초반이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 되었어요. 녹음에서도 언급했지만, 연출을 맡은 이주형 감독이 단편 애니를 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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