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바람이 분다>에 관한 다른 시선...2

강씨네수다 2013. 10. 29. 15:14


강씨네수다 NG코너로 다룬 적 있는 영화, <바람이 분다>에 관한 다른 팟캣의 시선을 소개합니다.


[딴지영진공]이란 팀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딴지일보' 소속이고요,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봐서 자세한 설명 드릴 게 없네요 ㅋㅋ;



초반 1시간에 <바람이 분다>에 관해 나오고요, 나머지는 음악과 <그래비티>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성분이 게스트로 참여해서

이 영화에 관해 상당히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습니다.


저희 강씨네수다와 (저번에 소개해드린) [영화와 함께 보는 인문학] 이란 팟캣에서 나온 태도와 같아요.

이 영화가 군국주의나 전쟁미화 를 주제로 하고 있지 않다..! 는 거죠.


이 팟캣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유년시절에서부터 비롯된 환경이 

이 감독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고, 그것의 최종착역으로 이 작품이 나왔다고 말합니다.

즉, 반전주의와 군사 오타쿠(이른바 밀리터리 오덕. 밀덕.)의 모순이 오롯이 이 영화에도 담겨있고,

그것이 주인공에게 투영되었다는 거죠.

또한 그 설정 자체로 감독은 '셀프 디스'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반전(反戰)을 말하면서, 군사 오타쿠인.. 이 모순이 갖고 있는 한계와 비판점을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는 거죠.


예를 들면,

주인공이 오랜 숙원인 비행기('제로센')를 완성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목숨은 잃게 되죠.

즉, 이런 주인공의 행위는 분명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주위 사람들을 희생시킬 것이란 암시인 거죠.


여튼 스크린 이면에 있는 감독의 의도와 경향 등을 깊이 있게 다뤄줍니다.

그 때문에 관객이 그 화면들과 이 해석을 머릿속에서 연결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하여튼 꽤 좋네요..


개인적으로 이 팟캣을 들으면서, 제 방송의 부족함과 가벼움도 느꼈지만,

제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감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또 언제쯤 우린 이런 감독('애니' 감독이 아닌, 그냥 '영화' 감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애석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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