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 #38 - 바람이 분다

http://www.youtube.com/watch?v=K3VVpKz8Q6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입니다.

어쩌면 <설국열차>편보다 더 여러 청취자의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녹음분을 하고 말았네요 ㅎ

앞서 블로그에서 포스팅한 것처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스튜디오 차원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했고요

아마.. 나이때문에라도 번복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일본에서 현재도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몇 주간) 1위를 하고 있어요.

현재 이 영화의 평점은 극악입니다;;

그리고 논란도 뜨겁습니다. 

'국군주의 찬양 작품' , '전쟁미화 작품' 등의 평을 듣고 있고, 또 그렇게 소문이 퍼져 있어요.

이른바 '프로파간다' 라는 건데요

프로파간다..란 특정 주의주장이나 사상을 대중에서 전파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활동 전반을 일컫습니다. 대개 정치선전물을 뜻하죠.

히틀러 부하 괴벨스가 나치즘을 선전하고 치장하기 위해 영화로 많이 활동했지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iblug나 쥐약,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저는 단오하게 이 영화는 군국주의와 전쟁미화 등에 무관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려할 점이 있다면

윤리성이 배제된 과학 혹은 기술에 대한 어떠한 역사적 인식도 주인공에게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것과 군국주의, 전쟁미화 비판은 전혀 별개의 것이고

오히려 이런 빗나간 비판은 이 영화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을 생산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봅니다.

영화 자체에서 그런 군국.. 어쩌고 요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 한국 관객들이 따져봐야 할 점은

그런 추상적이고 거대한 군국.. 어쩌고가 아니라, 그 시대의 한반도 상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치유되지 못한 상처들..이라고 봅니다.

음.. 글이 길어져서 지저분한데요 ㅋㅋ

방송 내용은 크게

1. 재미 / 2. 정치선전물 / 3. 전쟁 등으로 나누어 꾸렸습니다.

전 이 영화의 로맨스 부분에서 뭉클하게 보았습니다. 여성분들과 가족분들께 추천합니다.

* 다소 오해하실 수 있는 녹음 부분이 있어요. '한국 국민은 군국..어쩌고 평가를 하면 안 된다' 는 말이 나오는데, 그건 [3.전쟁] 파트와 연관지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거창하고 추상적인 단어보다 현재 진행중인 구체적인 사실들을 돌아봐야 한다는 뜻이었어요 ㅠ  그것이 영화와 관객 사이 1 :1 관계에서 더 유익하거든요.

* 발음이 또 말썽이네요. '전쟁미화'를 자꾸 '전쟁미워' 등으로 발음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중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를 추천합니다. 환경 보호 등의 유익한 주제를 굳이 생각지 않더라도, 짜임새와 구성, 상상력 등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