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배우 윤정희 타계.

강씨네수다 2023. 2. 3. 07:08

https://v.daum.net/v/20230130233350741

 

배우 윤정희, 파리서 영면…딸 “엄마는 정신적 구세주”

영화배우 고(故)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현지시간 30일 프랑스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77)와 딸 진희 씨(46)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뱅센 노트르담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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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많이 늦었네요.

故 윤정희 배우가 지난 1월 19일(현지시각) 파리의 한 병원에서 타계하였습니다.

고인은 10여년 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습니다.

장례 미사는 30일 뱅센 노트르담 성당에서 치뤄졌고, 화장되어 성당 인근 묘지에 모셔졌다네요.

 

국내 영화계는  윤정희 배우를 기리며 영화인장을 국내에서 치르기를 소망하기도 했으나,

유족인 남편 백건우씨와 딸의 뜻에 따라 파리에서 조용히 가족장을 치른 상태입니다.

 

고인은 당뇨병도 함께 앓고 있었고, 몇 년 전부터는 가족을 알아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고인이 이 정도 병세를 앓고 있다는 소식은 남편+딸 vs 친정 동생 의 다툼 때문에 대중에게 공개되었죠.

21년 2월에  윤정희의 동생 측은 남편 백건우씨가 아픈 고인을 방치하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생전 윤정희 배우의 성년 후견인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아니스트인 남편 백건우씨도 자신의 한국 내 연주료를 횡령했다며 故 윤정희 배우의 동생을 고소했는데요.

지난해 7월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또한 프랑스와 한국 법정은 생전 윤정희 배우의 성년 후견인 권한이 딸에게 있다고 각각 판결하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20725092102397

 

"연주비 21억 횡령" 백건우에 고소당한 윤정희 동생, 경찰서 무혐의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아내 윤정희(본명 손미자, 78)의 동생이 자신의 한국 연주료 21억원을 횡령했다고 고소했으나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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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정희 배우는 한국 영화계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주역으로서 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90년대까지 약 330여 작품에 출연하였습니다.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가져가던 고인은 73년 프랑스 유학을 떠났고 76년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프랑스에서 결혼을 합니다.

94년 <만무방>에 출연하여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활동을 쉬다가

이창동 감독의 <시>(2010)로 다시 국내 스크린에 복귀합니다.

 

저는 고인의 연기를 영화 <시>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배우 자체가 주인공 캐릭터 '미자'인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故 윤정희 배우의 이름과 같기도 하죠. (본명은 손미자. 캐릭터는 양미자.)

<시>에서 주인공 '미자'는 소녀 같은 감성이 있으면서도 모진 현실을 맞닥뜨리며 감수하고,

단어를 잃어버리는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시를 몸소 완성해내죠.

윤리적으로 칼날에 서 있는 것 같은 영화인데,

故 윤정희 배우였기 때문에 영화의 윤리에 납득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뒤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의 전성기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시>에서 보인 그 가녀린 강인함은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故윤정희 배우. (영화 '시' 스틸)
故윤정희 배우. (영화 '시' 스틸)

2014.03.29 - [팟캐스트 ♫] - NG #59 - 시 (with 4885님)

 

NG #59 - 시 (with 4885님)

"이창동 감독의 2010년작. 아름답지 않은 곳에서 아름다움을 바라는 것." http://file.ssenhosting.com/data1/smells/eRNG59.mp3 지난 2월 9일에 게스트 4885님과 함게 녹음한 이창동 감독의 2010년작 <시> 녹음분을

smellsmell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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