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이선균 주연작. 실화 바탕. 눈은 즐거운데, 가슴은 심심하다."
<불한당>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지난 1월에 보았는데 이제야 녹음하여 업뎃을 합니다.
편집 중에 확인해보니, VOD가 출시되었더군요. 영화도 보시고 방송 청취도 부탁드립니다.
개봉 전에 매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관객과 평단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네요.
미쟝센과 리듬감이 좋지만,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그 무엇가가 부족한 듯 합니다.
방송에서 제 나름대로 (동어반복이 많지만) 그 원인에 관해 녹음해보았어요.
방송은 약 45분이고,
스토리 / 전문가 평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 종합 평 / 목적과 절차 등으로 꾸렸습니다.
🎧 방송 듣기 -> https://youtu.be/VPK4ger24PE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방송 말미에 삽입한 곡은 Small Faces의 'Things are going to get better' 입니다.
- https://youtu.be/rCkXUX5uO-k
* 방송 끄트머리에 삽입한 연설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69년 효창공원 연설 육성 중 후반을 발췌 편집한 겁니다.
- https://youtu.be/QaMBgcXihR4
* 84년 미국서 망명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환송 행사에서 나온 연설도 링크합니다. 음질과 화질이 많이 좋습니다. 대중을 쥐락펴락 하며, 쉬운 우리말로 대중연설을 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 https://youtu.be/SoSpufN7PsY
* 목포MBC에서 김대중 대통령 추모 10주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더군요. 그의 일생을 잘 담아 놓은 것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 https://youtu.be/zL9r0wwjqIM
* 목적과 수단/과정 둘 모두 중요하다는 건 상식입니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어디에 더 무게를 둘지 선택하는 건 매우 어렵고, 애매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영화 속 캐릭터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저는 설경구 캐릭터가 조금 답답하게 보았지만, 그의 길이 옳은 것 같습니다;;
* 저는 영화 속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부분이 적다고 비판했지만, 많은 관객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평하더군요; 설경구가 맡은 캐릭터의 올곧은 모습을 지금 정치 상황 또는 정치인과 대조하면서 감동을 받은 것 같더군요. 어쩌면 저는 너무 영화 세계 속에 갇혀서 기계적으로 평가했는지도 모르겠네요 ㅠ
* 설경구와 이선균 캐릭터가 갈라서는 것과, 이선균 캐릭터가 상대진영으로 넘어가는 것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겠죠. 전자는 영화 속에서 납득할 여지가 큽니다. 그러나 후자는 공백 부분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추정해볼 수는 있겠으나, 자연스러운 감정 개연성이 부족한 듯 합니다. 아마.. '홧김'에 넘어간 것처럼 보입니다만. -_-
* 조우진 배우 연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말랑말랑한 모습으로 악한 일을 하는, 그것도 상당히 프로답게 하는 캐릭터.. 참 흥미로웠습니다.
* 이인제씨와 김종필씨 이야기도 살짝 곁들였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세요. 다음 방송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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