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주연작. 그래도 살아야 한다. 살아가야만 한다."
2018년 11월에 개봉했던 독립영화 <영주>를 녹음했습니다.
차성덕 감독의 장편데뷔작 입니다. 김향기 배우가 주연을 맡아 매우 균형 잡힌 연기를 보여줍니다.
유재명, 김호정 배우도 출연합니다.
19살 주인공이 극한 상황/감정을 맞게 되는 이야기인데,
신파 없이 배우의 고독, 절망, 가난 등을 비교적 담담하게 펼쳐 놓고 있습니다.
감독 본인의 어린 시절을 극화한 것인데, 좀 더 대중 일반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더군요.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vod 2500원 입니다.
방송 분량은 약 42분이고,
좋았던 점 / 줄거리 / 인상적 장면 등으로 꾸렸습니다.
방송 듣기 (스피커 주의!) -> 클릭!!
쥐약, 팟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 영호 말미에 삽입한 곡은 Michael Nyman 의 'Time Lapse' 피아노 연주 버전입니다. Jeroen van Veen 가 연주했습니다.
-> https://youtu.be/HTdis9Hdxyw?t=6315 / 1:45:14 부터 시작하는 곡입니다.
Oasis의 'Stop Crying Your Heart Out' 을 넣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ㅎ (https://www.youtube.com/watch?v=dhZUsNJ-LQU)
* 방송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극 중 인물을 계속 절망적인 상황에 욱여넣는 것을 보기 싫어하실 수도 있겠네요. 영화에서까지 그런 모습을 보긴 싫은 거죠. 그런데 지금 현실에서 수많은 '영주'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영화'라는 매체로 간접으로라도 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개선도 이루지 못한다고 봅니다.
* 감독이 본래 의도했던 마지막 장면은 영주와 동생이 아파트에 여전히 거주하는 장면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다리 위에서 보여준 김향기 배우의 연기를 보고 그대로 엔딩씬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ㅠ
* 김향기 배우는 <영주> 외에도 <눈길>, <증인> 등 진지한 영화에서 진지한 배역을 맡아 주역으로서 훌륭히 소화하기도 했네요. 개인적으로 근래 아역 출신 배우 중에서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꼽게 되었네요 ㅎ
* 고아성 주역작인 <항거>에서 오빠 밥상 차려주고 싶다,는 대사에 여혐 비판이 있었는데, <영주> 첫 장면에서 주인공이 동생에게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준다,는 대사에 똑같은 여혐 비판이 있을까 염려가 되네요. 이 대사는 주인공이 엄마/아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과 맏딸로서 가정을 지키려는 욕구를 드러내는 대사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ㅠ
* 극 중 고모가 과연 '순수하게' 악한 존재인가? 방송에서는 약간 그런 뉘앙스로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5년간 고모는 그 나름대로 조카들 돌보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거든요. 그래도 고모와 고모부가 결코 살가운 친척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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