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감독 매튜 본의 세계관

강씨네수다 2017. 10. 7. 15:02



블로그에서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영화당' 이란 프로그램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가 영화 및 감독을 소개하는 방송이죠. 이번에는 감독 매튜 본을 다루면서, 그의 영화 <킹스맨 1>과 <킥 애스 1>를 소개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개봉한 <킹스맨 2> 때문에 만들어진 방송편 같네요. 그래서 <킹스맨 1>를 먼저 소개하고,


31분쯤부터 <킥 애스 1>를 소개합니다.


위 방송에서는 매튜 본 감독이 '반 엘리트주의' 를 갖고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킥 애스 1>은 그것이 명확하다 못해 '반 영웅주의'로 나가려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킹스맨>은 역으로 지독한 '영웅주의'와 '엘리트주의'에 함몰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킹스맨>의 발랄한 B급 정서가 그 위험을 어느 정도 희석시키며 재미와 오락성을 선사하지만요.


<킥 애스 1>에서 '영웅'은 혈통이나 돈, 기이한 운명(우연) 등에 의해 탄생하지 않고,


그릇된 복수심이나 공명심 또는 소시민의 각성(및 훈련) 등에 의합니다. (저는 '소시민의 각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네요;)


<킹스맨>은 정확하게 혈통과 친분, 엘리트 집단, 세계적 정의감 등이 반영되고, 남주인공에게(그의 성장에) 투영되죠.


팟캐스트 어플 쥐약, 팟티, 아이튠즈, Player fm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그 밖에 방송에서 중요한 걸 언급하더군요. 매튜 본 감독 세계관의 '윤리적 책임' 또는 '윤리적 면책'.


우리는 이를 간단히 'B급 정서'란 단어로 회피하지만, 분명히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놀라거나 두려워하지만, 직접 사람을 죽이는 데에는 죄책감을 갖거나 영화가 윤리적 판단을 내리지 않죠.


오히려 이를 오락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포장하여 사람이 죽는 것에 '쾌감'을 선사합니다.


물론 이것도 'B급 정서' 란 단어로 회피할 수 있겠지만, 분명 생각할 만한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매튜 본 감독을 '세계관'으로까지 깊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의 영화 중 <킥애스 1>과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꽤 좋아합니다.


관객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매우 영리하게 알아채어 그것을 때로는 오락적으로, 때로는 정서적으로 극대화 시키는 힘이 있죠 ㅎ


저희 방송에서도 <킥 애스 1>과 <킹스맨 1>를 다룬 적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청취해주시길..ㅎ


* SV. <킥 애스 : 영웅의 탄생>편 : http://blog.daum.net/smellsmells/282


* NG #98.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편 : http://blog.daum.net/smellsmells/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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