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50815100507956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는 '천만 돌파!' 뉴스를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지 않습니다.
딱히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천만 관객' 이란 단어를 보면 계속 '스크린 독과점'이 연상되기 때문이죠.
흠흠.
여하튼 한국 영화판에서는 '천만 관객'이 갖고 있는 상징이 대단하니까
블로그에 일단 글 남깁니다.
친일파 처단을 소재로 삼고 있는 <암살>이 8월 15일 광복절 오전에 천만 관객을 넘었다네요.
일단 축하를~ ㅎ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라 더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아주 오랜만에 진지하게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 그것도 오락성을 갖춘 영화이기에
'관객과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에겐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각종 팟캐스트 어플, 혹은 쥐약, itunes, 팟빵 어플 등에서 "강cine수다" 를 검색해주세요!!
<암살>은 최대 1519 개까지 스크린을 확보했었습니다.
'스크린 깡패' 짓에 대한 더 정확한 지표인 상영점유율 수치는 최대 46.4% 였습니다.
스크린숫자 1519 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1위는 올해 개봉한 <어벤져스 2>로 1843개. 관객 1049만 명 동원.)
앞으로 상영관이 전국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스크린 깡패'들은 더 많아지고, 그 기록도 자주 갱신되겠죠. 슬픈 일입니다.
영화에 대한 비평과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둘 모두 독립적인 별개 문제입니다.
그리고 둘 모두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요즘 이른바 '중박 영화' 즉 300~400만 명 흥행 영화가 없어진다는 뉴스를 들은 적 있으신가요?
이 부작용은 앞으로 많은 제작사와 투자자가 더욱 '천만 영화'에만 주목하여,
더 심하게 '스크린 깡패' 짓을 하게 되리란 예측을 낳게 합니다.
슬픈 일이죠.
자, 다시 한 번 <암살> 축하드리고요,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 잊지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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