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영화 <마누라 죽이기>가 떠오르네요 하하;;
기사 두 개를 링크합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 http://durl.me/7gfpgv
"예술영화 지원금 33% 삭감" - http://newsmin.co.kr/detail.php?number=4123&thread=22r05
예술 전용영화관 지원 금액이 33%(약 3억.) 삭감되었다네요.
또 2010년 이후 지원하는 예술 전용영화관 숫자도 32개에서 20개로 축소되었답니다. (올해는 5개 감소.)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금을 받을 예술 전용영화관을 선정하게 되는데,
지방 영화관들을 탈락시키고, 오히려 멀티플렉스의 예술영화관을 새로 선정했다고 하네요.
지방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예술영화관 5개 상영관이네요. (서울 건대입구 아르떼관 포함.)
상영관은 영화를 선택하여 스크린에 걸 수 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롯데시네마 마음에 드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죠.
어쩌면 더 쾌적한 관람환경에서 예술영화 보게 되면 좋은 일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점점 예술영화(다양성영화) 영역에서도 재벌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그들 입맛에 맞지 않는 예술영화는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상영관을 찾지 못하면, 적은 수익마저도 아예 얻지 못하고, 수익이 없으니 제작 환경은 점점 열악해집니다.
그런 환경에서 예술영화 왜 찍습니까? 그냥 그들 입맛에 맞는 영화 찍게 되겠죠.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영화는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이 빈 자리를 이른바 '다양성 영화'라고 포장된 외국산 영화, 외국 유명 감독의 영화들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도 이 추세를 발견할 수 있지요. 매우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물론 기존 예술 영화전용관도 스스로 혁신을 해야합니다.
영화계에 좋은 일 하고 있으니, 수익성이나 경쟁력보다 좋은 영화 소개하는 것에 만족하자~ 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종종 지역에 예술 전용영화관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안타깝네요.
딱히 예술영화를 선호하는 취향은 아닙니다만,
'자본'에 의해, '자본'을 위해 획일성이 강요되는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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