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5102141918
김수미 배우가 25일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향년 75세입니다.
뒤이어 나온 기사에 사인은 고혈당 쇼크라고 합니다. 혈당 수치가 500이 넘으셨다네요ㅠ
( https://v.daum.net/v/20241025140918697 )
유족에 따르면 뮤지컬 '친정엄마'와 관련한 여러 일로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고 합니다.
김수미 배우는 1970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한 이래 우리에게 '전원일기' 캐릭터인 '일용 엄니'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영화로도 흔적을 꽤 남긴 배우입니다.
최근작으로는 <마파도>(2004), <가문의 위기>(2005), <맨발의 기봉이>(2006), <흑심모녀>(2008), <육혈포 강도단>(2010), <헬머니>(2014) 등이 있습니다.
주로 코메디 영화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지만,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처럼 따스한 드라마 장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마지막 영화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인데, 흥행과 평단 모두 매우 안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ㅠ
그러나 노년의 한 배우를 중심으로 여러 코믹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단 건 매우 드문 일이며,
이 점 하나만으로도 김수미 배우가 갖는 대중적 인지도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영화와 TV 드라마 외에도 예능 '수미네 반찬', '수미산장' 등도 김수미 배우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전원일기'를 참 좋아해서 몇 년 전에는 즐겨보기도 했는데요.
제 기억에 김수미 배우가 할머니로 연기한 복길네는 회장님 댁(최불암 배우 집)보다 가난한 가정으로 나옵니다.
풍족한 분위기의 에피소드는 별로 없었고, 성격도 괴랄한(;;) 측면이 있는 집안이었지만
오손도손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정말 리얼한 우리네 모습 같아서 정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연기를 잘 보여준 김수미 배우가 요즘 세대에게는 코믹 이미지가 강한 배우로만 남게 될까봐 좀 아쉽기도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수미 배우님을 보며 참 즐거웠고, 유익한 기억도 많이 얻었습니다.
유튜브, FLO, 오디오 클립, 팟빵, 쥐약 등 어플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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