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강씨네수다 2020. 1. 6. 14:33


https://entertain.v.daum.net/v/20200106112803294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2020)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각각 샘 멘데스(<1917>)와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게 수상이 돌아갔습니다.


제가 <1917>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아쉽네요.


백인 + 미국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백인 + 미국 을 찬양하지 못하는 작품들이 홀대 받은 것 같은, 피해의식 섞인 푸념도 해봅니다 ;;

(예컨대, <조커> <아이리시맨> 등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여하튼, 지난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에 이어 2020년에도 상복이 있네요 ㅎ


게다가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수상은 물론 후보 지명 자체도 최초였다고 합니다.


이런 영화를 방송편에서 "정서 어쩌구.." 하면서 비판했으니.. 저도 맛이 가긴 했네요 -_-;;


쥐약, 팟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자, 이제 다음은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주목해야겠죠!


현재 국제영화상(옛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가 있고,


오는 13일에 여러 최종후보들이 발표된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작품상 까지 예측하고 있더군요.


봉준호 감독은 계속하여 조심스레 미국 중심 사고관에 다른 시야를 제시하고 있네요.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시상식, 즉 미국 내부 시상식에 지나지 않는다든가 


이번 골든글로브 수상소감에선 자막 읽기를 감수한다면 더 많은 명작을 만날 수 있다든가..등 


단순히 수상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영화인으로서 일종의 '영화적 사명'을 보여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해서 또 다시 저들의 고정관념과 오만함을 깨닫게 하는 멘트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ㅎ


수상 축하합니다!!


덧.

아직 수상 소감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글로 옮겨 봅니다.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 (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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