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112173406001
디즈니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12일 북미 영업을 개시하였습니다.
트위터에 보면, 가입자가 몰려서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
아쉽게도 한국에는 2021년에 서비스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 마블 / 픽사 / 21세기 폭스 /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만든 작품을 대부분 독점 서비스 합니다.
OTT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이 1000여 편 쯤 된다고 하네요.
넷플릭스 브랜드 이미지는 좋아도 그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히 갈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지역별 콘텐츠 제작 전략에 들어간 걸로 압니다. 예컨대, 한국은 '킹덤', 일본은 애니.)
반면에 8000여 편을 거느린 디즈니는 전통적인 콘텐츠 강자입니다. 어린 시절 이 회사의 작품에 매료된 적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이른바 가족 콘텐츠의 바다인 셈이죠.
또한 가격도 월 6.99 달러로 저렴한 편입니다. 3년 약정이면 4.72 달러까지 할인 된다네요 ;;
(애플TV 플러스는 월 4.99 달러.)
디즈니는 안주하지 않고, OTT 서비스를 위한 독자 시리즈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마블 세계관을 활용하여
'팔콘과 윈터솔저' 제작 중이고, 앞으로 호크아이 / 로키 / 완다비전 등 솔로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네요.
쥐약, 팟티,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강씨네수다" 를 검색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여러 OTT 업체가 난립하는 것에 예전부터 비판해 왔습니다.
소비자가 단품을 골라 보는 게 아니라, 월정액을 내며 여러 업체를 함께 계속 구독하고 있어야 하기에
헤비 유저가 아닌 일반 대중은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난 셈이거든요.
통합의 시대에 역행하는 느낌도 들고요. 언론에서는 드디어 '구독 피로증' 이란 개념을 보이더군요.
물론 세계의 여러 작품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은 정말 큰 매력이죠.
현재 OTT 업체는 디즈니 플러스 / 애플TV 플러스 / 아마존 프라임 / HBO맥스 / 피콕 등 외국 업체들과
웨이브 / 티빙 등 국내 업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게는 호재입니다.
이렇듯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난립할수록 '콘텐츠' 자체가 중요하게 됩니다.
작품성 뿐만 아니라, 대중호소력과 구독유지력을 가진 콘텐츠 확보가 제일 큰 숙제가 되거든요.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유명 작가 / 감독 / 연출진 등의 몸값도 올라가겠죠.
향후 글로벌 OTT 업체 경쟁 심화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내려가거나, 패키지 상품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죠.
아니면, 역으로 통폐합이 일어나면서 2차 판권 시장에도 '글로벌 독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넷플릭스는 초기부터 현재까지 꽤 큰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독자 증가 추세도 초반에 비해 신통지 않고요.
넷플릭스는 이런 '난립의 날'이 올 줄 알고, 무리해서까지 (고른 작품성보다 작품수 확보에 치중하여) 오리지널 작품 제작에 매진해왔죠.
독점은 다양성을 저해하고, 수익성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게 되죠.
여튼,, 앞으로 OTT 업체들의 싸움이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싸움 구경이 최고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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